[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백지영이 남편 정석원과의 딸 임신 비하인드를 처음 공개했다.
백지영은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백지영'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백지영♥정석원 부부의 딸 임신 스토리 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봄 제철 채소로 수육과 겉절리를 요리하며 임신 당시 이야기를 나누는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백지영은 봄을 맞아 제철 채소 요리를 제안하며 "봄이면 새싹, 새생명 같은 의미가 있지 않냐. 그래서 오늘은 제철 채소로 음식을 해 먹어 보자"고 말했다. 이어 수육과 겉저리를 만들며 자연스럽게 임신 이야기를 꺼냈다.
이 자리에서 백지영은 제작진의 임신소식을 듣고 딸 임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으려고 갔는데 임신 가능성이 있는지 물어보더라. 없다고 했는데 피검사를 해보자고 해서 검사했더니 임신이라고 하더라"고 했고 정석원 역시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갑자기 아침에 자고 있는데 깨우면서 '여보, 여보' 하더니 'X됐어'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에 백지영은 쑥스러운듯 웃으며 "아니 내가 그때 투어를 하고 있었다"고 당황했다.
백지영은 임신 초기에 겪었던 어려움도 털어놨다. 그는 "입덧이 있어서 배가 비면 토할 것 같았다"며 "먹고 토하는 '먹덧'이었다"고 설명하며 "임신성 당뇨도 있었고 평소 안 먹던 아이스크림을 그렇게 먹었다"고 말했다.
또 "임신 사실을 알기 전 두 번 유산을 겪었다"며 "그래서 크게 기대하지 않고 그냥 둘이 잘 살자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난 뒤 생각이 바뀌었다"고 했다. 그는 "막상 태어나니까 너무 예쁘고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딸을 키우는 기쁨도 전했다. 백지영은 "딸은 애교도 많고 사랑스럽다"며 "딸이다 보니까 같이 백화점 가고 네일도 하고 사우나도 가고 더 친해졌다"고 말했다.
이날 영상에서는 자녀 교육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나왔다. 정석원은 "아이에게 뭘 시킬지 고민되지만 결국 잘하는 걸 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고 백지영 역시 "AI 시대라 궁금한 건 검색하면 다 나오지만 기본적인 공부는 해야 한다"며 현실적인 부모의 고민을 털어놨다.
또 두 사람은 출산과 육아에 대한 생각도 나눴다. 백지영은 "남편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아내가 임신했을 때는 남편이 먼저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석원은 "요즘 아이를 안 가지려는 이유를 들어보면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다"며 "경제적인 여유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했다. 백지영은 "출산 장려를 하려면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가 먼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