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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자 명소인 서울 경복궁에서 이른 아침에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10여분 만에 꺼졌으나, 자선당 문 일부가 타서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당시 궁 안을 순찰하던 안전요원이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보고 소화기와 소화전을 이용해 오전 5시 50분께 불을 껐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야간 안전 경비원이 삼비문 옆 쪽문에서 불을 확인했다"며 "당시 현장 주변에서 움직임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장을 확인한 결과, 삼비문 옆 쪽문 보조 기둥 1곳과 신방목(信枋木·문설주나 기둥 밑에 가로 방향으로 끼어 댄 나무) 일부가 손상됐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복궁관리소는 경복궁이 문을 여는 오전 9시께 삼비문 인근에 가림막을 설치해 관람 동선을 조정했다.
국가유산청은 "소방 등 관계기관과 원인을 조사한 결과, 자연 발화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훼손된 삼비문 일대는 보수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이날 경복궁을 직접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국가유산청은 불이 난 지 7시간이 지나서야 뒤늦게 출입 기자단에 문자를 보내 상황을 알렸다. 궁능유적본부와 경복궁 누리집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관련 사실을 안내하지 않았다.
경복궁은 이날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다.
국가유산청은 "방탄소년단(BTS) 공연에 대비해 이달 초부터 경비 인력을 확대 운영한 상황"이라며 "주요 궁궐, 왕릉의 안전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복궁은 조선 왕조의 법궁(法宮·임금이 사는 궁궐)으로,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복궁을 찾은 관람객은 688만6천650명으로, 연간 궁·능 관람객의 38.7%를 차지했다.
yes@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