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역시는 역시다. 유재석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꿀잼을 예고한 숙박 예능을 선보인다.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넷플릭스 예능 '유재석 캠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유재석, 이광수, 변우석, 지예은, 그리고 정효민·이소민·황윤서 PD가 참석했다.
'유재석 캠프'는 초보 캠프장 유재석과 예측 불가 직원 이광수, 변우석, 지예은이 숙박객들과 떠들어 재끼고, 놀아 재끼고, 까불어 재끼며 일상 탈출을 완성하는 단체 캠프 예능이다. 대체 불가한 '
국민 MC' 유재석이 전매특허인 매끄러운 진행을 접어두고 어딘가 허술한 초보 캠프장이 되어 펼치는 대규모 동고동락 캠프 예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숙박객들에게 편안한 숙식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했던 기존의 여러 민박 예능과 달리 '유재석 캠프'는 대규모 인원이 2박 3일 동안 함께 생활하며 24시간 촘촘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구조의 신개념 민박 예능으로 차별화를 뒀다.
특히 '유재석 캠프'는 캠프장이 된 유재석이 2008년 방송돼 2010년 종영한 SBS 버라이어티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밀리가 떴다') 이후 16년 만에 동고동락 숙박 예능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유재석의 최애 동생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광수, 첫 정통 버라이어티 예능에 도전하는 변우석, 유일한 민박 경력직 지예은이 가세해 본 적 없는 케미를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유재석 캠프'는 기상천외한 민박 버라이어티로 큰 사랑을 받았던 '대환장 기안장'에 이어 정효민 PD 사단과 함께하는 새로운 '민박 예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유재석은 "처음 이 프로그램 제안을 받았을 때 대규모의 많은 분이 함께하는 것이라 이들의 안전, 건강이 중요했다. 2박 3일간 즐거움을 함께 느끼길 원했다. 일상을 벗어난 판타지,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캠프였다.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긴 했다. 누가 끝났다고 해서 끝난 줄 알았을 정도다"고 말문을 열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런칭한 예능에 대해 유재석은 "내 이름을 앞에 붙여서 프로그램 제목을 만드는 게 굉장히 부담된다. 부담감은 늘상 한없이 무거워진다. '유재석 캠프'가 가장 직관적이지 않나? 제목만 봐도 유재석이 하는 캠프구나 싶다. 프로그램은 이것이다고 생각할 수 있어서 잘 지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광수는 "프로그램 제안을 받기 전 '유재석 캠프' 숙박객을 모집하는 공고를 봤다. 내게 제안이 올 것이라는 기대는 10% 정도 했다. 이미 섭외가 다 끝난 줄 알았다. 신박하고 재미있겠다 싶었는데 함께하게 돼 기대가 됐다. 좋은 마음과 설레는 마음으로 합류하게 됐다"고 답했다.
변우석은 "평소에 예능 보는 것도 좋아하는데 합류하게 돼 설??杉? 유재석, 이광수, 지예은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지예은은 "이 프로그램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신나고 행복했다.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즐겨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정효민 PD는 "숙박 예능을 하다 보니 출연자에 따라 자유도가 넓어지는 형식이더라. 유재석이 민박 예능을 해보면 어떨까 싶었고 이야기가 확장됐다. 유재석 맞춤형 수련회 캠프다"며, 이소민 PD는 "유재석표 수련회다. '대환장 기안장' 이후 확장을 이야기 하다가 유재석이 민박의 주인이 되면 어떨까 싶어 시작하게 된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유재석은 숙박 컨디션에 많은 신경을 썼다. 온도, 습도, 새집 냄새은 물론 투숙객의 개별 콘센트까지 신경 써서 가장 최상의 컨디션이 나올 수 있게 만들었다", 황윤서 PD는 "유재석표 캠프라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기존 민박이 숙식만 제공하는 것에 그쳤다면 '유재석 캠프'는 2박 3일간 촘촘히 모두가 다 같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시간으로 유재석이 지쳐가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미를 느끼는 예능이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유재석 캠프'의 케미 또한 상당했다. 유재석은 "과연 변우석이 예능 초보라 어떨까 궁금했다. 변우석이 정말 너무 재미있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서도 이광수를 정말 좋아하더라. 이광수에 이렇게 장난을 치는 친구는 처음이었다"며 웃었고 이광수는 "이런 까불이는 처음이었다"고 질색해 장내를 웃게 만들었다. 변우석은 "마음 편하게 대해줘서 좋았다"고 애정을 전했다. 지예은 역시 "내 인생의 롤모델이 이광수다"며 존경의 눈빛을 보냈다.
캠프장 유재석에 대해서도 이광수는 "유재석 형은 이 캠프에 정말 진심이었다. 촬영이 끝난 뒤에도 캠프에 대해 이야기 하고 불편함이 없었는지 계속 고민했다. 우리도 청음 숙박객 이후 더욱 진?게 고?珝 됐다", 변우석은 "현장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더 열심히 따라 하게됐다"고 말했다. 지예은은 "유재석은 역시 유재석이더라. 유재석 선배가 이렇게 따뜻한 사람이었나 싶었다. 방송인 유재석이 아닌 인간 유재석을 느꼈다. 더욱 내 마음 속의 이상형이 됐다. 이렇게 따뜻하고 정 많은 사람인지 '유재석 캠프'에서 알게됐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롤모델은 이광수, 유재석은 이상형, 실제 연인은 바타다"고 정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변우석은 지난달 4일 방송된 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에 출연해 "'유재석 캠프'가 진행된 2박 3일 동안 기억이 없다. 뭘 하긴 했는데, 숨은 쉬었던 것 같다. 앉아 있을 시간이 없었다"고 촬영 당시 고충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낸바 있다. 당시 변우석을 옆에서 지켜본 아이유 역시 "변우석이 '유재석 캠프'를 갔다 왔는데 피골이 상접해서 돌아왔다"며 폭로했고 이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취업 사기'라는 우스갯소리까지 터져 나왔다. 쉽지 않았던 첫 예능 도전에 대해 변우석은 "예전에 유재석 형과 몇 번 만났는데 그때마다 기억이 좋아서 예능을 하게되면 유재석 형과 하고 싶었다. 팬들이 내 일상의 모습을 좋아한다. 일상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게 '유재석 캠프'가 되지 않을까 싶어 해보고 싶었다. 무섭고 설??嗤 도전하게 됐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했고 그 모습을 '유재석 캠프' 만으로 좋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힘들었다기 보다는 정신이 없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투숙객이 많아서 밥도 해야 했고 콘텐츠 게임도 해야 했고 청소, 설거지, 캠프 파이어, 화장실 청소도 해야 했다. 정말 힘들지 않았지만 정신이 없었다"며 웃픈 상황을 떠올렸다. 이를 듣던 이광수는 "나는 정말 힘들었다"고 외쳐 장내를 파안대소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유재석은 이른바 '유재석 라인'으로 불리는 멤버들의 반복 출연에 대한 우려도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유재석은 "내 인맥 때문에 프로그램에서 날 섭외한 게 아니라 프로그램에 필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캐스팅한 것이다"며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출연자 모두 마찬가지다. 나는 늘 내가 잘할 수 있을지, 내가 잘 구현할 수 있을지 곰곰히 생각하고 출연을 결정한다. 물론 어떤 분은 시각적으로 봤을 때 '인맥 구성'이라 하실 수도 있겠지만 우리도 우리 나름의 고민이 있고 그 안에서 선택을 한다. 지금 이광수, 지예은, 변우석도 함께 있지만 새로움이 없을지 늘상 고민이 되기도 한다. 연예계 오래 활동하면서 신선함과 재미가 늘 고민이고 그게 앞으로 우리가 해나가야 할 일인 것 같다"고 소신을 전했다.
'유재석 캠프'는 유재석, 이광수, 변우석, 지예은 출연하고 '대환장 기안장'의 정효민 PD가 연출을 맡았다. 오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