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트로트 황제' 태진아가 평화의 노래 '한라산 백록담에서 백두산 천지까지'로 어지러운 시국에 위로를 안기고 있다.
'한라산 백록담에서 백두산 천지까지'는 태진아가 지난해 12월 28일 발표한 정규 앨범 '태진아 2026 - 가시여인아'에 수록된 곡이다. 태진아가 작사하고 가수 이루가 작곡한 이 곡은 '한라산 백록담에서 백두산 천지까지', '케이블카를 연결하고 남과 북을 왕래하면 우리 모두 정말 좋겠네' '서로가 소통하고 서로가 도와주고 함께하면 정말 좋겠네',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 행복하게 살다 갑시다'라는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앨범 발매 당시부터 잔잔한 위로를 전하며 입소문을 탔다.
그런데 최근 태진아가 이 곡으로 후속 활동을 시작함과 동시에 17일 북한여자축구팀인 '내고향 여자 축구단'이 방남하면서 이 노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남북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은 물론,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전쟁과 분쟁으로 전세계인이 평화를 염원하게 된 현 시국에 시의적절한 곡이 나왔다는 평이다.
태진아는 "1999년 북한 공형을 다녀온 이후 줄곧 북쪽에 고향을 두고 있는 실향민들과 이산가족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줄 수 있는 곡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와중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되고, 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걸 목도하면서 서로가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곡을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북한여자축구단 방남 이슈와 관계없이 제작된 노래이지만 태진아의 진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와닿아 감동을 안긴 것이다.
북한여자축구팀은 20∼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 토너먼트에 출전해 수원 FC위민과 맞붙는다. 일찌감치 7000석 전석 매진된 남북 대결 현장에 태진아의 통일염원송이 울려 퍼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