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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연상호 감독 "'부산행'과 다른 좀비물..'군체' 방탈출 게임 녹여낸 작품"('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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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쇼박스
사진=쇼박스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연상호(48) 감독이 "'군체'는 '부산행'과 다른 좀비 영화다"고 말했다.

좀비 액션 영화 '군체'(와우포인트·스마일게이트 제작)를 연출한 연상호 감독. 그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군체'의 연출 과정을 밝혔다.

연상호 감독은 "최근 초등학교 5학년 딸과 함께 손을 잡고 극장에 가서 '군체'를 봤다. 딸도 재미있게 봤고 극장도 다시 시끌시끌해진 것 같아 좋았다. 관객이 영화를 보고 나온 뒤 상기된 느낌까지 받았다. 극장에서 보고 싶었던 반응들이 나와서 좋았다"고 개봉 소감을 전했다.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가장 빠른 흥행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지난해 '얼굴'이라는 영화를 개봉했다. 그때는 작은 영화였고 '군체'처럼 큰 영화는 꽤 오랜만이다. 개봉 초반 관객이 영호에 많은 관심을 가져준다는 것 만으로도 다행이다 싶다. 사실 극장에 대한 고민은 지난해부터 있었다. 극장 산업이 어떤 식으로 변모를 할지 모르겠더라. 지금은 극장 영화 산업이 안정적인 산업이 되길 바란다는 마음이 크다. 잘 될지, 안 될지 모르는 산업이 아니라 예측이 되고 안정성을 찾길 바라는 마음이 든다. 한편으로는 '군체'가 안정성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그는 "'군체' 시나리오를 처음 썼을 때 페이지 수가 168페이지더라. 처음에 썼을 때는 내가 생각한 모든 것을 넣는다는 느낌이었는데 이 분량만으로는 러닝타임이 3시간 넘게 나올 것 같다. 이 시나리오를 들고 쇼박스와 이야기를 할 때 어떤 콘셉트로 가져가야 할지 이야기를 나눴다. 어떻게 이야기를 펼칠지 생각했을 때 '군체'는 무조건 속도감이었다. 속도감의 형식을 잡고 100페이지 정도로 줄였다. 촬영을 하고 난 뒤 러닝타임이 두 시간 반이 나왔고 다시 30분을 어떻게 압축할지 고민했다. 관객들에게 체험형 영화의 재미를 선사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부산행'과 '군체'의 차이에 대해서도 "'군체'는 '부산행'과 접근 방식의 차이가 컸다. 올해 '부산행'이 10주년인데 미국에서 재개봉 이야기도 있다. '부산행'은 가족 드라마와 공포 서스펜스가 결합됐다. 딸을 지켜야 하는 아빠의 이야기인데 오히려 '군체'는 '지옥' 시리즈와 더 가까운 방식이다. 휴먼 드라마와 장르성하고 엮었다면 '부산행'에 가까웠을텐데 '군체'는 아포칼립스에 더 가깝다. '군체'는 방탈출 게임과도 같다. 그런 부분을 실제로 영화적으로 녹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그리고 고수가 출연했고 '부산행' '반도' '얼굴'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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