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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연상호 감독 "강동원이 도운 전지현 캐스팅..韓의 샤를리즈 테론"('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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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쇼박스
사진=쇼박스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연상호(48) 감독이 "강동원 통해 전지현 캐스팅, 단번에 출연 결정해 놀랐다"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이 26일 오전 좀비 액션 영화 '군체'(연상호 감독, 와우포인트·스마일게이트 제작) 인터뷰에서 생명공학과 교수이자 생존자 그룹 리더 권세정 역의 전지현, 감염사태를 일으킨 생물학 박사 서영철 역의 구교환, 감염자들로 폐쇄된 빌딩의 보안팀 직원 최현석 역의 지창욱, 규성의 아내이자 특별조사팀 공설희 역의 신현빈, IT 업체 직원이자 현석의 누나 최현희 역의 김신록, 세정의 전남편 한규성 역의 고수 등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연상호 감독은 화려한 캐스팅에 대해 "사실 내가 배우들을 설득을 한 대목은 없다. 물론 전지현과 지창욱에겐 '군체'를 처음 제안했을 때 '과연 이 작품을 할까?' 싶은 지점이 있었다. 그럼에도 바로 출연을 결정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이 영화는 캐릭터의 서사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데 이미지 하나만으로 서사를 설명할 수 있는 지점이 필요했다. 캐릭터의 포지션 만으로 상상할 수 있는 캐릭터이길 바랐고 배우들이 그 지점을 정확하게 표현해줘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첫 호흡을 맞춘 전지현에 대해 "전지현은 '군체'에서 관객에게 이야기를 안내하는 안내자 역할이었고 그 포지션에 대해 만족한 것 같다. 꽤 단번에 이 작품을 결정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전지현에게 출연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반도' 때 호흡을 맞춘 강동원이 많은 도움을 줬다. '군체' 시나리오를 전지현에게 전달하고 싶은데 실제로 본 적이 없어 난감했다. 마침 강동원이 디즈니+ 시리즈 '북극성'을 하고 있다고 했고 연락할 때도 바로 옆에 전지현이 있다고 해서 '티 안나게 시나리오 좀 전해줘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또 '북극성' 연출자가 친한 허명행 감독이었는데 허 감독에게도 전지현에게 '군체'를 잘 말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아마 전지현은 '북극성' 촬영하는 내내 주변에서 '군체'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고 웃었다.

그는 "장르 영화에서 여성 원톱을 생각했을 때 전지현을 생각 안 할 수 없었다. 장르 영화와 너무 잘 어울리는 배우다. 내겐 한국의 샤를리즈 테론이다. 다음 작품에서 전지현과 본격적인 액션 영화를 해보고 싶을 정도로 몸을 정말 잘 쓰고 태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고 애정을 담았다.

연상호 감독의 페르소나 구교환에 대해서도 "구교환은 정말 비범한 배우라고 생각한다. 한국 영화에서 연기의 패러다임을 바꾼 배우다.개인적으로 친하기도 하지만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 배우다. 영화를 좋아하는 폭도 넓고 매니악한 영화도 좋아해서 나와 말이 잘 통한다. 또 감독이 이상한걸 시켜도 잘 받아주는 배우다. 뭐라고 설명하기 힘든 지점이 있는데 그런 연기도 빠르게 이해하고 완벽하게 소화하는 배우다"고 덧붙였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그리고 고수가 출연했고 '부산행' '반도' '얼굴'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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