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그룹 엠블랙 출신 미르가 장모님을 향한 부적절한 호칭 사용으로 구설에 오르며 결국 영상을 삭제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방가네'에는 '연예인 사위를 둔 장모님ㅋㅋㅋㅋㅋ친구여?ㅋㅋㅋㅋㅋㅋ'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미르는 장모님과 함께 화기애애한 데이트를 즐기며 친밀함을 과시했다.
특히 미르는 장모님이 자신을 위해 226만 원 상당의 고가 한약을 선물하자 이를 자랑하며 "우리 장모가 나 힘들다고 한약 맞춰줬다"고 소개했다.
이어 아내가 "우리 엄마 돈 없다"고 만류하자 미르는 "무슨 소리냐. 우리 장모 돈 많이 번다"며 거듭 장모님을 '장모'라고 지칭해 눈길을 끌었다.
미르는 장모님에 대해 "우리 장모 58년생이다. 라인댄스 배우고 강아지 산책도 6시간이나 한다"며 엠블랙 미르의 장모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님' 자를 뺀 '장모'라는 호칭이 반복되자 시청자들의 불편함이 이어졌다.
팬들은 "아무리 편한 사이라도 장모님이지 장모가 뭐냐", "카메라 앞인데 예의가 너무 없다", "차라리 어머니라고 불러라" 등 비판 섞인 지적을 쏟아냈다.
장모님과의 '친구 같은 관계'를 강조하고 싶었을 미르의 의도와 달리, 대중은 기본적인 예절 문제를 꼬집은 것이다.
실제로 한국 사회의 보편적인 예절 관습에 비추어 볼 때, 사위가 장모님을 면전에서 혹은 제삼자에게 '장모'라고 부르는 것은 실례가 되는 행동으로 간주된다.
'장모'는 아내의 어머니를 지칭하는 명사일 뿐, 상대방을 높이는 경칭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어에서 손윗사람을 부를 때는 반드시 '님' 자를 붙이거나 '어머니'와 같은 존칭을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아무리 사이가 가깝더라도 공적인 자리나 타인이 보는 매체에서 '님'을 생략하는 것은 상대방을 낮춰 부르는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해 12월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해 행복한 신혼을 즐기고 있는 미르는 이번 호칭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결국 해당 영상을 삭제 처리하며 수습에 나섰다.
누리꾼들은 "친할수록 호칭은 더 조심해야 한다", "장모님을 장모라고 부르는 사람은 처음 본다"며 이번 논란의 '삭제 엔딩'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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