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이 폭발적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작품이 세상에 나오기도 전에 제작 중단 요구에 직면했던 사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참교육'은 공개 일주일 만인 11일 현재 전 세계 43개 국가 및 지역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에 오르고, 글로벌 톱10 2위까지 치솟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참교육'은 선을 넘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로 인해 무너진 교육 현장을 바로잡기 위해 창설된 가상의 조직 '교권보호국'이 학교 내 각종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현실적인 학교 문제를 과감하게 다룬 설정과 통쾌한 전개로 공개 직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제작 단계부터 적지 않은 논란도 뒤따랐다. 지난해 7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을 비롯한 62개 시민사회단체는 서울 종로구 넷플릭스 한국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드라마 '참교육'의 제작 중단을 촉구했다.
당시 이들 단체는 원작 웹툰이 체벌과 폭력을 교육 문제의 해결책처럼 묘사하고 있으며, 일부 장면에는 인종차별과 성차별적 요소가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학교폭력과 교권 침해, 학내 비리 등 복합적인 문제를 단순한 응징 서사로 풀어내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폭력으로 해결하는 방식을 '통쾌함'으로 소비하게 만들 수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드라마 제작과 방영에 반대하는 서명 운동에 62개 단체와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히며 제작 중단을 요구했다.
반면 이러한 사실이 알려진 뒤 온라인에서는 다른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지금 학교에서 벌어지는 현실을 알리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문제를 드러내고 공론화하는 것 역시 작품의 역할", "단순히 폭력 장면만으로 작품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아쉽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일부 시청자들은 전교조의 제작 중단 요구를 두고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현실의 교권 침해 문제를 외면하는 것 아니냐", "교사와 학생을 위한 대안보다 문제 제기 자체를 막으려는 것처럼 보인다"는 의견과 함께 작품 속 핵심 설정인 '교권보호국'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현실에도 교권을 보호할 수 있는 독립 기구가 필요하다", "교권보호국이 허구지만 공감이 간다"는 반응도 잇따르고 있다.
한편 '참교육'은 공개 이후 한국을 비롯해 홍콩,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여러 국가 넷플릭스 TV쇼 부문 상위권에 오르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작 전부터 거센 찬반 논란에 휩싸였던 작품이 흥행까지 성공을 거두면서, 이를 둘러싼 사회적 논쟁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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