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홍종찬 감독이 "시청자가 작품의 본질과 진심을 알아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이남규·김다희·문종호 극본)을 연출한 홍종찬 감독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참교육'의 연출 과정을 설명했다.
홍종찬 감독은 공개 직후 호평에 대해 "사실 아직은 잘 체감되지 않는다. 시청자가 작품의 본질과 진심을 알아주는 것 같아서 연출자 입장에서 뜻깊다.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 되길 바랐는데, 많이들 좋은 쪽으로 이야기해주는 것 같아서 보람된다. 또 신인배우들을 향한 평가가 좋아서 너무 행복하다"고 웃었다.
'참교육'을 향한 교육계의 고무적인 반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참교육'은 무너진 교실의 민낯과 통제 불능에 이른 일부 학생들의 심각한 교권 침해 행위,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손발이 묶여버린 교사들의 절망감을 가감 없이 고발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선생님들의 반응도 있지만 일반 학부모나 시민들의 반응이 다양해서 좋더라. 교총의 성명은 자세히 보지 못했는데 소식을 알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전 세계의 관심을 받은 K-시리즈로 등극한 것에 대해 "아이들의 문제와 관계의 이야기가 어느 나라에도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부분에 다들 공감을 많이 한 것 같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는데 그게 전 세계에 통한 것 같다. 전 세계 어디나 똑같을 것 같다"고 자평했다.
원작을 시리즈화 한 대목에 대해 "원작 속 교권보호국이라는 본질만 가져오고 전부다 다시 만들었다. 시청자들 입장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내부적으로도 필터링을 계속 거쳤다. 제작발표회 때 김무열이 '작품으로 말한다'고 했는데, 연출도 마찬가지였다. 작품으로 말 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 작품에 대한 본질과 진심을 잘 알아봐준 것 같아서 감사하다. 논란도 있었지만 불안하지 않았다. 작품을 보면 우리가 모두 진심으로 만들었다는걸 빨리 알아봐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채용택·한가람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참교육'은 선 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육 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통쾌하고 시원한 참교육을 그린 작품이다. 김무열, 이성민, 진기주, 표지훈 등이 출연했고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이남규·김다희·문종호 작가가 극본을 썼고 '소년심판' 'Mr. 플랑크톤'의 홍종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