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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게 스트라이크라고요?
심판의 판정은 삼진. 다소 멀었다고 생각한 손아섭을 펄쩍 뛰며 불만을 내비쳤다. 손아섭은 심판이 아닌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장성우에게 볼-스트라이크를 물었다. 장성우로서는 어떤 말도 할 수 없는 상황.
23일에는 볼 판정 불만으로 두 건의 퇴장이 나br>
높게 들어온 공에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한 김현수는 심판에게 어필했고, 곧바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LG 류지현 감독이 나와 재차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대타로 나온 문보경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삼성 라이온즈에서도 퇴장 선수가 나왔다.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호세 피렐라는 5회말 2볼-2스트라이크에서 낮게 들어온 공을 지켜봤다. 심판은 삼진 판정을 내렸다.
피렐라는 심판에게 붙어 격렬하게 항의했고, 결국 퇴장됐다.
김현수와 피렐라의 퇴장은 시즌 2,3호 볼판정 항의 퇴장. 올 시즌부터 KBO는 스트라이크존 확대를 예고했다. 동시에 볼판정에 항의할 경우 퇴장 등 강한 제재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6일 이용규(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1호 퇴장 사례가 된 가운데 다시 한 번 볼판정 퇴장이 나오게 됐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달라진 존을 어느정도 알리기는 했지만, 타자들에게는 아직 몇몇 볼판정은 낯설기만 하다. 아울러 심판진 역시 완벽하게 달라진 스트라이크존을 실전 경기에 녹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타자들의 불만이 쌓여가는 가운데, 스트라이크존은 어느덧 시한 폭탄과 같은 존재가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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