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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토니 크로스가 안토니오 뤼디거를 옹호했다.
후반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후반 교체투입된 음바페가 25분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2분에는 아르다 귈러의 코너킥을 오렐리엥 추아메니가 마무리하며 레알 마드리드가 경기를 뒤집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38분 페란 토레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승부는 연장 후반 10분에 갈렸다. 쥘 쿤데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는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3대2로 승리했다. 올 시즌 트레블에 한 걸음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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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디거의 행동에 전세계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이미 뤼디거는 여러차례 기행으로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뤼디거는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사과의 글을 올렸지만, 여론은 최악으로 흘렀다.
뤼디거의 행동은 독일에서 더 난리다. 퇴출설까지 나오고 있다. '레전드' 루디 ?러는 29일 독일 dpa 통신을 통해 "뤼디거의 행동은 옳지 않다. 독일 국가대표로서 행동에 품격을 보여줘야 한다. 바꿔야 한다"면서 "존중받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에게도 존중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독일 축구의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도 스카이스포츠의 칼럼을 통해 "뤼디거는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이전에도 여러 차례 상대를 도발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엔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독일 대표팀에서 뤼디거의 행동에 대해 조처해야한다. 독일 대표팀에서 그가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힘주어 말했다.
과거 독일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디트마어 하만 역시 독일 축구대표팀에서 뤼디거를 제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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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표팀에서 퇴출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당시에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어야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했다.
뤼디거는 결국 중징계의 철퇴를 맞았다. 스페인축구협회는 30일 지난 코파 델레이 결승전에서 주심을 향해 얼음을 던지고 욕설을 한 뤼디거에게 심판에 대한 경미한 폭력 행위로 6경기 출전 정지와 함께 벌금을 부과했다. 심판 보고서에는 뤼디거의 행동에 대해 '연장 120+4분 테크니컬 지역에서 물체를 던졌고, 주심이 맞지는 않았지만, 해당 행동으로 퇴장당했다. 퇴장 조치 이후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고, 여러 코치진에 의해 제지됐다'고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징계는 올 시즌 정규리그를 5경기 남긴 상황에서 다음 시즌 첫 경기까지 징계가 이어질 예정이다. 다만 뤼디거는 이미 부상으로 시즌을 마무리해 이번 징계가 큰 여파로 이어지는 않을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