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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무너뜨린 알 힐랄의 돌풍, 8강에서 멈췄다...플루미넨시에 1-2 패 '아시아 전멸'[CWC 리뷰]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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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5 08:02


맨시티 무너뜨린 알 힐랄의 돌풍, 8강에서 멈췄다...플루미넨시에 1-2…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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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알 힐랄(사우디 아라비아)의 돌풍이 8강에서 멈췄다.

알 힐랄은 5일(한국시각) 미국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루미넨시(브라질)과의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1대2로 패했다. 16강전에서 '디펜딩챔피언'이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였던 맨시티를 4대3으로 꺾는 대이변을 일으켰던 알 힐랄은 남미의 힘을 넘지 못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알 힐랄까지 탈락하며 아시아 클럽은 이번 대회 전멸했다.

2023년 쿠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팀 자격으로 클럽월드컵에 나선 플루미넨시는 16강에서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인터밀란을 제압한데 이어, 스타들이 즐비한 알 힐랄마저 꺾으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알 힐랄은 3-1-4-2 포메이션을 꺼냈다. 지난 맨시티전에서 멀티골을 쏘아올린 레오나르두와 말콤이 투톱에 섰다. 모텝 알 하르비, 나셀 알 도사리,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주앙 칸셀루가 2선에 섰다. 모하메드 카누가 스리백 앞에 섰고, 헤난 로드, 후벵 네베스, 칼리두 쿨리발리가 스리백을 이뤘다. 야신 부누가 변함없이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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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미넨시는 3-4-1-2로 맞섰다. 헤르망 카누와 욘 아리아스가 투톱으로 나섰다. 노나투가 그 뒤를 받쳤고, 가르비엘 푸엔테스, 파쿤도 베르날, 마르티넬리, 사무엘 하비에르가 중원을 꾸렸다. 후안 프리테스, 티아고 실바, 이나시우가 스리백을 구성했고, 파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초반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양 팀은 공격 보다는 수비에 초점을 맞춘 채 조심스러운 운영을 이어갔다. 전반 18분에야 양 팀 통틀어 첫 슈팅이 나왔다. 플루미넨시의 노나토가 기록했다.

플루미넨시 쪽으로 흐름이 옮겨갔다. 양쪽 측면 공격이 살아나며 기회를 엿본 플루미넨시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0분 플루미넨시가 오른쪽 측면을 무너뜨리며 크로스를 시도했다. 칸셀루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은 플루미넨시가 컷백을 시도했고, 마르티넬리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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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허용한 알 힐랄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쿨리발리가 날카로운 헤더를 시도했다. 이번 대회 최고령 선수인 골키퍼 파비우가 멋지게 막아냈다. 코너킥 이후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무효가 됐다. 전반은 플루미넨시의 1-0 리드로 끝이 났다.


플루미넨시는 후반 시작과 함께 마르티넬리를 빼고 에르쿨레스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전반 막판 아쉬운 기회를 놓쳤던 알 힐랄은 후반 초반부터 맹공에 나섰다. 결국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5분 코니킥 상황에서 쿨리발리가 헤더로 떨궈주자, 레오나르도가 침착하게 오른발 슈?으로 밀어넣었다.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플루미넨시가 선수 두 명을 더 바꿨다. 비니시우스 리마와 에벨라도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24분 플루미넨시가 다시 앞서 나갔다. 알 힐랄의 역습을 차단한 후 사비에르의 헤더 패스를 받은 에르쿨레스가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았다. 오른발 슈팅으로 알 힐랄 골망을 흔들며 다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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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힐랄은 동점골을 위해 총공세에 나섰다. 공격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박스 안에 수비수를 대거 포진시킨 플루미넨시의 수비는 단단했고, 더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플루미넨시가 첫 번째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 등을 영입하며 이번 대회에 총력을 기울인 알 힐랄은 레알 마드리드와 무승부, 맨시티전 승리로 성과를 거뒀지만, 아쉽게 여정을 마무리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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