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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장녀' 조이, 붕어빵 여동생 혼수 플렉스 "집안 형편 유복하지 않아" ('나혼산')[종합]

최종수정 2025-07-19 19:39

'K장녀' 조이, 붕어빵 여동생 혼수 플렉스 "집안 형편 유복하지 않아"…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그룹 레드벨벳의 조이가 장녀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1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조이의 하루가 전파를 탔다.

조이는 한껏 꾸민 채 안산으로 향했다. 결혼을 앞둔 둘째 여동생의 신혼집에 간 거였다. 조이는 두 여동생이 있다며 "세 자매 중 둘째 동생이 가장 착하고 가장 순하다. 신혼집에 처음 간 거여서 설œ제부는 저랑 동갑이라 말을 놓은지 오래됐다"라며 가족애를 드러냈다.

조이는 동생의 신혼집을 둘러보더니 "내 지분이 너무 많다"라며 흐뭇해했다. 이어 "가구가 거의 다 제거다. 제가 사용한 걸 줬다. 안방에 있는 침대, 화장대, 옷장은 숙소생활 할 때 제 방에 있던 거다. TV는 제 자취 집에 있던 거고, 거실 소파는 제 집에 있던 거다. 공기청정기, 스피커, 거울 등도 동생이 가지고 갔다. 다른 것들을 사주고 싶었는데 동생 부부가 다 거절했다. 그래서 제 가구들 중 필요한 거 있냐고 물으니까 알뜰하게 다 가지고 갔다"라고 설명했다.


'K장녀' 조이, 붕어빵 여동생 혼수 플렉스 "집안 형편 유복하지 않아"…
동생 부부는 중국에서 유학생활을 했을 때 만나 부부의 연까지 맺게 됐다고. 조이는 "20대 초반에 반려자를 만난 것"이라며 흐뭇해했다. 조이는 수면팩, 다이어트 초콜릿, 뷰티 디바이스, 앰플 등 동생에게 수많은 선물을 건넸다. 조이는 동생에게 "쓸 때는 확실하게 쓰고 아낄 때는 확실하게 아껴. 우리 집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알뜰하게 가져간 거 보고 바뀌었다고 생각했다"라며 애정 가득한 잔소리도 했다. 동생은 혼수 걱정을 덜어준 조이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이내 눈물을 쏟았다.

조이는 인터뷰를 통해 "저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동생들을 목욕탕에 데리고 다녔다. 엄마 대신 빨래, 설거지를 다 하고 여름방학 때는 상 펴놓고 동생들 공부도 시켰다. 바르게 자르도록 이끌어야 한다는 중압감이 컸다. 동생들을 보면 딸 같다"라고 털어놨다.


'K장녀' 조이, 붕어빵 여동생 혼수 플렉스 "집안 형편 유복하지 않아"…
이어 "저희 집이 엄청 유복하지 않았다. 그래서 자매 셋이 똘똘 뭉쳐서 자랐다. 저는 운이 좋게도 다른 친구들보다 빨리 돈을 벌었고, (동생들에게) 돈이 없을 때 오는 무력감을 느끼게 해주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한편으론 자기 의지와 능력으로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어디까지 도와줘야 하나 고민을 했다. 큰 가전을 해주겠다고 했는데 동생이 다 거절했다. 제 물건을 가지고 가며, 혼수 걱정을 덜 수 있게 해줘 고맙다고 하더라. 제가 사용했던 것들을 안 쓰게 돼서 준 것뿐인데 충분하다고 해서 고마웠다. 그래서 저도 같이 눈물이 났다"라며 울컥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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