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월드컵 엔트리 이제 90% 완성"

기사입력 2014-03-25 18:39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앞둔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의 월드컵 구상이 90% 완성됐다. 5월 말에 발표할 월드컵 엔트리까지 10%의 자리만 남았다.

2015년 호주아시안컵 조추첨을 위해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홍 감독은 "아시안컵은 월드컵 이후의 일이다. 지금은 월드컵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시안컵 최상·최악의 조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았다. 아시아 축구가 많은 노력으로 평준화됐다. 어떤 조도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홍 감독의 모든 초점은 아시안컵이 아닌 월드컵이었다. 잠시 아시안컵 조추첨을 위해 호주에 다녀와야 하지만 그의 시선은 여전히 K-리그 경기장에 머물고 있다. 홍 감독은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참관했다. 몇몇 포지션의 선수들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 새로운 선수들은 아니다. 기존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이다"라면서 "30명 이상의 선수를 추렸다. 지금 엔트리는 90% 정도 결정됐다. 그동안 해왔던 팀의 선수들을 본다면 많은 분들이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30명의 예비엔트리를 5월 9~12일 사이에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해야 한다. 5월 말 이전에 23인의 최종 엔트리가 확정된다.

최근 K-리그와 유럽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예비 후보군'들의 활약에 홍 감독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K-리그 3경기 연속골을 넣고 있는 김신욱(울산)과 FC서울전에서 페널티킥 2개를 막아낸 골키퍼 이범영(부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QPR에 입단한 이후 7개월만에 선발 출전해 '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윤석영의 활약을 일일이 언급했다. "신욱이는 본인이 노력을 해서 K-리그에서 한 단계 올라왔다는 느낌이 든다. 범영이는 계속 대표팀에 합류했었다. 기본적으로 페널티킥을 잘 막는데 한 경기에 두개를 막았다. 쉽지 않은데 잘했다. 석영이가 경기에 출전하면 대표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리그에 출전할 수 있어서 고무적이다."

그러나 홍 감독은 여전히 부상 변수에 대한 대비를 강조했다. 그는 "신욱이가 올해 스케줄이 많아 피곤한 상태다.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니 본인이 잘 관리해야 한다"며 "부상이 발생할 경우에도 큰 문제 없도록 팀을 만들어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변수도 있다. 한국과 알제리의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릴 포르투 알레그리의 경기장이 월드컵까지 완공을 못해 개장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FIFA도 경기장 변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홍 감독도 "그곳에 방문했을 때 얼마나 빨리 건설될지 의문이 든건 사실이다. 아직 결정난 것이 없고 FIFA가 결정하면 그때 대비해야 한다. (만약에 변경이 된다면) 상대팀하고 똑같은 조건이다. 그곳의 기후와 환경에 대한 대비가 그때 필요할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인천공항=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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