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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간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최대 스타는 호주의 사이클 유망주 케일럽 이완(23·오리카 그린에지)이었다. 이완은 총 29시간53분28초의 기록으로 개인종합 1위에 올랐다. 특히 이완은 총 8개 구간 중 5개 구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 뿐만 아니라 스프린트 구간을 석권하며 개인종합 선두에게 주어지는 '옐로저지'와 스프린트 우승자가 입는 '스카이블루저지'를 거머쥐었다. 만 23세 이하 참가자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린 선수에게 주어지는 '화이트 저지' 역시 이완의 몫이었다.
투르드코리아, 세계로 나아가려면
올해 대회에서도 투르드코리아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단 7회 만에 국제도로사이클 경기 중 가장 높은 UCI 등급으로 승격하면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하지만 무난한 대회 운영과 참가자들의 열기 속에 사고 없이 대회를 마무리 하면서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올해 대회엔 해외 13개국 15팀, 국내 5팀 등 20팀 소속 120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8구간까지 완주한 선수는 참가인원 80%인 97명이었다.
투르드코리아를 개최한 8개 지역은 만만치 않은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누렸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대회 효과 분석에 따르면 생산 파급효과 131억원, 부가가치 파급효과가 46억원이었다. 대회 운영 관계자 및 선수, 관람객들이 각 지역을 거치면서 쏟은 비용과 국내외 언론에 노출되면서 얻은 유무형의 홍보 효과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집계된 통계에 비춰보면 올해 대회 관람객 1인당 지출은 10만원, 미디어 노출 효과는 1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3차례 대회 성장률이 49.6%였던 점도 이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밖에 선수단 및 대회 관계자 숙식 지원, 경주운영 지원, 자원봉사자 운영, 지역행사 운영 및 홍보 등을 맡은 거점지역들도 노하우를 축적하게 되면서 보다 안정적인 대회 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투르드코리아가 대회의 모델이 된 세계적 대회인 '투르드프랑스'에 걸맞는 위상을 갖기 위해선 장기적인 관심과 투자, 빼어난 경관을 갖춘 코스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투르드프랑스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주요 명소를 둘러보는 빼어난 경관의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더하는 부분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