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전 첼시 감독이 첼시를 떠난 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7일 영국 대중일간 데일리메일은 글로벌 자동차기업 재규어가 내놓은 신형SUV F-PACE를 시운전한 '아이스드라이빙' 현장에서 남성매거진 GQ가 진행한 무리뉴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첼시 지휘봉을 내려놓은지 6주만에 공식 인터뷰에 나선 무리뉴는 "나는 늘 배우고 싶다. 내가 전문가인 축구 분야에서도 나는 계속 배우고 싶다.나는 결코 완벽하지 않다. 계속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내 일이나, 사생활에서 사람들은 내가 겸손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겸손하다. 나는 나보다 더 많은 것을 아는 사람에게 언제든 배울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나는 일하지 않는 상황을 즐기지 못한다. 가족, 친구, 조용한 생활도 좋지만 내 축구도 갖고 싶다. 나는 모든 것을 함께 누리고 싶다. 그중 하나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완벽하게 행복해지려면 모든 것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축구로 돌아가야 한다. 축구는 내 보금자리다. 2000년 이후 감독으로 일하면서 나는 줄곧 축구와 함께해왔다"고 했다. "2007년 첼시를 떠났을 때 몇달간 쉬었고, 이번이 15~16년새 두번째로 쉬는 셈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곧 돌아갈 것"이란 말로 컴백 의사를 분명히 했다.
무리뉴는 맨유 차기 감독설이 끊임없이 불거지는 가운데 "가족들과 런던에서의 삶을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아이들이 어리다면 다양한 나라, 다양한 클럽, 다양한 축구를 경험하기 위해 많은 이동을 할 수 있겠지만 지금 우리 가족에게 필요한 것은 안정성이다. 그 때문에 3년전 런던으로 돌아올 것을 결정했다. 공부를 하고 미래를 모색하고 가족이 함께하기에 런던은 정말 좋은 곳"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축구가 나를 어디로 데려갈지 알 수 없다. 축구는 언제나 알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하지만 가족을 위해서는 런던에 있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