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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K리그의 첫 슈퍼위크가 밝았다.
올 시즌 토양이 또 바뀌었다. 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으로 이어지는 '아데박'을 장착한 서울이 시즌 초반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전북과의 개막전에서 0대1로 패한 것이 '작은 아픔'이었다. 이후 6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승점 18점(6승1패)이다. K리그 최다 득점(16골)-최소 실점(5골)이 서울의 현주소다. 탄탄한 공수조직력을 과시하고 있다.
변수도 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다. 슈퍼매치 후 곧바로 ACL 조별리그 최종전이 기다리고 있다. 서울은 밝게 웃고 있지만, 수원은 고민이 깊다. 다음달 4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원정경기를 치르는 서울은 이미 F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히로시마전은 이겨도 그만, 져도 그만이다. 따라서 슈퍼매치는 총력전이다.
서울보다 하루 빠른 3일 ACL 무대에 오르는 수원은 정반대다. G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상하이 상강(중국)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남은 한 장의 16강 진출 티켓을 다투는 수원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 경우의 수는 단순하다. 일단 승리한 후 멜버른의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그래서 슈퍼매치는 더 부담스럽다. 완급 조절이 불가피하다.
슈퍼매치를 앞두고 있는 두 팀 사령탑은 긴장모드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수원의 경기력이 좋다.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며 "초반 운이 우리에게 왔을 뿐이다. 착실하게 준비해야 한다. 또 슈퍼매치는 경기 외적인 심리적인 부분이 많이 작용하다. 우리의 갈 길을 묵묵히 가고 싶다"고 밝혔다.
서정원 수원 감독도 "팀 분위기가 크게 나쁘지 않다. 광주와 비긴 것은 아쉽지만 오히려 슈퍼매치를 앞두고 약이 될 가능성이 있다. 서울전은 더 세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퍼매치는 늘 화제가 넘친다. 그라운드에도, 팬심에도 설렘으로 가득찬 봄바람이 불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