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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팬들은 간절했다. 중앙수비수 김주영(29)의 복귀. 서울 팬들에게 김주영이란 이름 석자는 특별했다.
하지만 김주영은 2014시즌을 끝으로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그 해 연말 역대 한국 수비수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고 중국 상하이 상강으로 옮겼다.이적료는 250만달러(약 29억원)였다. 김주영은 세 시즌 만에 몸값이 무려 4배나 상승했다.
김주영과 상하이 계약기간은 3년이었다. 중국에서의 첫 해는 부상으로 17경기에 출전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24경기에 나섰다. 계약기간이 1년 남았지만 상하이가 아시아 쿼터 몫으로 우즈베키스탄 출신 미드필더 오딜 아흐메도프를 영입하며 갈림길에 섰다.
결국 김주영은 허베이 화샤로 이적한다. 협상은 끝났고, 현재 발표만 남았다. 김주영은 연봉과 옵션 등을 합쳐 30~4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허베이행을 선택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선수 최고 연봉을 다시 경신했다.
서울 구단은 물론 팬들도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끝은 아니다. 김주영은 언젠가는 서울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꿈을 갖고 있다. 서울도 문은 늘 열려있다고 한다. 김주영의 새로운 도전을 서울은 다시 응원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