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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운명의 아시안컵을 위해 평양행 비행기에 오를 여자축구대표팀 명단이 확정됐다.
2015년 캐나다여자월드컵 16강의 주역인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인천 현대제철)을 비롯해 캡틴 조소현(인천 현대제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강유미(화천KSPO) 김혜리 김도연(이상 인천 현대제철)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장슬기, 이소담, 이금민, 홍혜지 등 어린 선수들과의 시너지를 도모했다. 무릎 부상중인 수비수 심서연(이천대교)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올림픽예선전을 통해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새로운 선수들에게 자리를 물려줬지만 2019년 프랑스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시아예선이 북한과의 일전을 치러야 하는 일정때문에 경험있고 팀에 중심을 잡아준 선수들 위주로 선수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키프러스컵 대회를 병행하면서 그동안 함께하지 못한 선수들과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주안점을 뒀고 거기에 맞춰서 교체했다"고 말했다.
평양 원정 경기에 대한 부담도 이야기했다. "아시안컵 예선은 평양에서 하기 때문에 낯선 환경 색다른 환경에서 경기를 하게 된다. 심적으로 많이 힘든 부분이 있을 것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2번째 방북이지만 예전에 제가 느꼈던 부분은 얘기하고 있다. 분위기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 협회에서도 심리적인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주 목포에서 훈련하지만 심리훈련을 할 것이다. 어려운 점은 있겠지만 큰 자신감을 갖고 있는 틀을 마련해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서연의 부상, 낙마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지난 2015년 동아시아컵 대회에서 우측 십자인대 수술을 하고 지난해 재활 통해 경기했었는데 저로서는 가장 안타까운 선수중 하나다. 북한과의 한경기를 위해 준비하고 어떻게든 좋은 모습을 기대했는데 키프러스에서는 훈련과 재활을 통한 확인할 결과 북한전에서 100% 역할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개인적으로 제일 안타깝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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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김정미(33·인천현대제철) 강가애(27·구미스포츠토토) 민유경(22·수원FMC)
▶DF=김혜리(27) 임선주(27) 김도연 (29·이상 인천현대제철) 신담영(24) 이은미(29·이상 수원FMC) 홍혜지(21·고베아이낙·일본) 서현숙(25·이천대교)
▶MF=장슬기(23) 이민아(26) 조소현(29) 이영주(25·이상 인천현대제철) 이소담(23·구미스포츠토토) 문미라(25) 권은솜(27·이상 이천대교) 강유미(26·화천KSPO)
▶FW=지소연(26·첼시레이디스·잉글랜드) 이금민(23·서울시청) 정설빈(27) 전가을(29·이상 인천현대제철) 유영아(29·구미스포츠토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