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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OM스타디움(영국 헐)=이준혁 통신원]손흥민이 시즌 마지막까지 자신의 모습을 확실히 보였다.
전반21분에는 스로인상황에서 손흥민은 왼쪽에서부터 헐 수비진 뒤로 침투했다. 헐시티 수비진들이 보지못해 수비가 늦게 붙었다. 시즌 초와는 다르게 마지막경기에 보인 좋은 오프더볼 움직임이었다. 이어진 전반 34분 공격에서, 델레알리의 패스를 받은 데이비스가 컷백으로 침투하던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헐시티 키퍼의 선방에 아쉽게 막혔다. 시즌초에 문제점으로 지적받던 오프더볼이 안좋다는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계속해서 전반 39분에는 헐시티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로 단독으로 침투했다. 해리케인이 크로스를 날렸지만, 정확도가 부족해 키퍼에게 향했다. 정확히 연결되었다면, 바로 골로 연결되었을 상황이었다. 전반 45분에는 알리가 감각적으로 돌려놓은 공이 헐시티 수비수의 가랑이 사이로 빠져나가서 침투하던 손흥민에게 연결되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크로스 약간 길었다. 계속되는 공격에 전반 46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해리케인의 스루패스를 손흥민이 잡아서 정확히 컷백하는 알리에게 패스했다. 알리가 한명 제치고 골을 만들어냈다. 시즌 마지막경기에 어시스트 기록을 하나 추가했다.
후반에도 손흥민은 여전히 위협적이었다. 후반 49분에 손흥민은 10미터정도 드리블로 헐시티 박스앞까지 돌파했다. 3-4명을 무력화시키는 드리블이었다. 후반 51분 벤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아 왼쪽윙지역에서 골키퍼와 1:1찬스를 맞았다. 좋은 위치선정이었다. 하지만 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오늘 경기에서 제일 아쉬운 장면이었다. 그리고 56분에는 환상적인 개인기로 수비 두명을 돌파했지만 헐시티수비가 옷을 잡아끌어 막았다. 반칙이었지만 심판이 보지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