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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의 행보 못지 않다.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복귀에 성공한 리버풀이 단단히 칼을 갈고 있다.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판 다이크가 리버풀행을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판 다이크는 올 여름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였다. 수비보강을 노리는 맨시티, 첼시 등이 판 다이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맨시티는 이미 판 다이크를 위해 6000만파운드를 제의하기도 했다. 역사상 수비수 중 가장 비싼 이적료였다.
리버풀도 판 다이크의 영입을 노렸다. 리버풀은 올 시즌 4위로 마치며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대대적인 보강을 노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맨시티, 첼시 등에 비해 전력이나 금전적인 면에서 열세일 수 밖에 없었던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카리스마와 열정에 기댔다. 판 다이크를 정성을 다해 설득했다. 결국 통했다. 판 다이크는 리버풀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리버풀은 아직 사우스햄턴과 정식 협상을 하지는 않았지만 맨시티가 제시한 6000만파운드에 가까운 금액을 사우스햄턴에 오퍼할 계획이다. 이전까지 수비수 이적료 최고 기적은 지난 여름 첼시가 다비드 루이스를 다시 데려오며 지불한 5000만파운드다. 판 다이크에게는 주급 20만파운드를 제시할 예정이다.
판 다이크는 후반기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전반기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떠올랐다.
수비 뿐만이 아니다. 공격진도 보강이 임박했다. 5일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와 개인 협상을 마쳤다'고 전했다. 2014년 첼시로 이적한 살라는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이후 세리에A 이적 후 최고의 윙어로 자리매김했다. 화려한 개인기에 득점력까지 갖춰 사디오 마네, 필리페 쿠티뉴 등과 함께 최고의 2선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직 이적료 협상이 남았다. 리버풀은 AS로마에 2800만파운드를 제시했지만, AS로마는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리버풀의 의지가 큰만큼 더 큰 금액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이적시장의 초반 행보, 가장 눈에 띄는 팀은 단연 맨시티다. 맨시티는 베르나르도 실바 영입을 확정한데 이어 여러 선수들에 러브콜을 보내며 초반 이적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리버풀도 이에 못지 않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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