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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이파크 '베트남 축구 외교' 5년째 모범사례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7-06-15 16:44







부산 아이파크가 베트남에 한국축구의 우수성 알리기에 앞장선다.

부산은 특별한 전지훈련 손님을 맞이했다. 15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PVF U-13(13세 이하)팀이 특별 손님이다. 이들은 오는 30일까지 창원축구센터를 베이스 캠프로 삼고 한국 전지 훈련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는 스태프 4명, 선수 21명 등 총 25명이 참여했다.

PVF는 베트남 최고의 유소년 축구 육성기관으로 부산 구단과 5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한국축구를 배우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라는 게 부산 구단의 설명이다.

베트남 최고의 축구 스타로 꼽히는 쯔엉이 강원FC를 통해 K리그 도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오는 7월 29일에는 K리그 올스타팀과 베트남국가대표팀 간 친선경기를 추진할 만큼 한국축구 배우기에 열중하고 있다.

PVF 역시 K리그를 배우기 위해 부산 아이파크와의 교류를 선택했다. 부산의 자매도시인 호치민을 연고로 둔 PVF는 베트남 최대의 부동산 개발기업인 빈그룹의 지원 하에 자국 내 유소년 축구 선수를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단체다.

베트남은 최근 한국에서 열린 U-20(20세 이하) 월드컵 대회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국제대회 본선에 출전하며 축구 발전상을 세계무대에 선보였다. 특히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PVF가 자리했다. 이번 U-20대표팀에 PVF에서 육성한 5명의 선수가 포함돼 베트남 내 최고의 선수 육성기관임을 입증했다는 것.

부산과 PVF는 교류를 통해 유소년 선수들에게 해외 전지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이 열대 기후에 속하는 만큼 더위가 극에 달하는 여름에는 PVF가 부산을 방문해 하계훈련을 하고 한국에 추위가 오는 겨울에는 부산 아이파크가 베트남을 방문해 동계훈련을 진행하는 방식이 5년간 계속됐다.

부산은 이번 PVF 방문 기간 동안 부산 아이파크 산하 U-13팀과의 연습경기(16, 18일)를 시작으로 K리그 경남, 전남, 포항 산하 U-13 유스팀과의 연습경기를 준비해 K리그의 우수한 축구 수준을 베트남에 소개할 계획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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