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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2부 리그)의 묘미는 역시 승격 전쟁에 있다.
그 뒤를 부산이 추격하고 있다. 승점 35점으로 2위다. 그 밑으로 다소 격차는 있지만 아산(3위·승점 29), 부천(4위·승점 26)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성남(5위·승점 24)과 수원FC(6위·승점 23)도 비상을 꿈꾸고있다.
이번 라운드 화두는 경남과 부산의 '격차'다. '좁혀질까, 아니면 더 벌어질까.'
하지만 기대하는 부분도 있다. 새로 온 선수다. 과거 경남 시절 주장을 역임했던 강승조가 돌아왔다. 그리고 공격과 수비를 모두 볼 수 있는 멀티 자원 김근환도 영입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부산은 1일 잠실주경기장에서 서울 이랜드와 격돌한다. 부산은 지난 10일 안양과 1대1로 비긴데 이어 19일 성남에 1대2로 패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라운드 안산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일본 A대표팀 출신 풀백 야스다가 돋보였다.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야스다가 개척하는 측면 루트를 중심으로 서울 이랜드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최하위권인 9위 서울 이랜드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 물러설 곳이 없다. 김병수 서울 이랜드 감독은 지난 대전전에서 모처럼 골 맛을 본 백지훈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라운드 최대 빅매치는 성남과 부천의 대결이다. 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승점 6점 매치'다. 부천은 4위, 성남은 5위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성남은 '에이스' 황의조를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로 보냈지만, 과거 K리그 챌린지 득점왕 출신 공격수 김동찬으로 공백을 메웠다. 부천은 A대표팀 출신 수비수 김형일을 품에 안으며 최후방을 강화했다. 한치 양보 없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산은 1일 안방으로 안산을 불러들인다. 그리고 최하위인 10위 대전은 3일 안양을 홈으로 불러들여 반전을 노린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