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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늑장' 네이마르 PSG 개막전 출전 불발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7-08-06 08:13


ⓒAFPBBNews =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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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의 개막전 데뷔전이 스페인 라리가 사무국의 더딘 서류작업으로 인해 결국 불발됐다.

6일(한국시각) PSG는 파리 파르크데프랭스에서 펼쳐진 리그1 개막전 아미엥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42분 카바니, 후반 35분 파스토레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완승했다. 네이마르는 4일 PSG와의 5년 계약을 마쳤다. PSG가 FC바르셀로나에 '네이마르의 바이아웃' 2억2200만유로(약 2974억원)를 지급하며 폴 포그바의 역대 최고 이적료 8900만파운드(약 1320억원)를 뛰어넘었다. 주급 86만5000유로(약 11억6000만원), 연봉 4500만유로(약 603억원)의 역대 최고연봉을 받게 된다.

네이마르는 개막전을 뛸 준비를 마쳤지만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PSG와의 계약은 완료됐으나 스페인 라리가 사무국이 서류작업을 미루면서 결국 개막전 출전이 불발됐다.

스페인 프로축구리그 연맹(LFP) 측은 파리 생제르맹의 천문학적인 이적료에 대해 "금융 도핑(Financial Doping)"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맹비난한 바 있다. 하비에르 테바사 LFP 회장은 "이 문제를 UEFA, EU, 스위스 법정에 제소하겠다. 기본적으로 불공정한 경쟁에 대한 것이다. '돈 주사'를 통해 재능있는 선수를 팬으로부터 빼앗아가는 금융도핑의 명백한 사례"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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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에 따라 바이아웃에 해당하는 이적료를 일단 LFP에 맡긴 후 승인 절차를 거쳐 해당 클럽에 전달되는 행정 절차를 거쳐야 하는 상황에서 LFP는 네이마르측이 맡기고자 하는 이적료 수령을 거부했다. 결국 금요일 밤까지 도착해야할 '이적료 영수증'이 도착하지 않으면서, 토요일 저녁 네이마르의 개막전 출전은 불발됐다.

홈 경기장에서 PSG팬들과 첫인사를 나누며 뜨거운 환영을 받은 네이마르는 관중석에서 팀의 첫 승을 지켜봤다.

우나이 에메리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은 구단이 선수의 이적을 승인받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는 것이다. 네이마르도 팀 훈련에 참가해 개막전을 준비했고,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렸다"고 말했다. "스페인 라리가 사무국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는지 나는 모르겠다. 우리구단은 가능한 모든 것을 다했다"며 스페인측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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