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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의 내년 시즌 홈경기 개최에 강원도 내 지자체들이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돈이다. 강원FC는 홈 경기 개최시 발생하는 시설 운영, 유무형의 홍보 효과 등을 들어 홈 경기 개최에 걸맞는 지원을 받겠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강릉시 측은 부정적 입장이다. 창단 뒤 시 조례 개정을 통해 강릉종합운동장을 무상 임대했고 클럽하우스인 '오렌지하우스' 운영비용 1억원 가량도 지원하고 있다는 게 이유다. 춘천과 원주도 홈경기 개최에는 찬성하지만 시설 지원 외 별도의 금전 지원에 있어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일각에선 강릉시가 내셔널리그에 참가 중인 강릉시청에는 상당한 금액을 지원하고 있음에도 강원FC 지원엔 소극적인 부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시 측은 직접 운영에 관여하는 강릉시청 구단과 도민주주들이 세운 강원FC에 같은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넌센스라는 반응이다.
축구계 관계자는 "시즌 중에 홈 경기 개최가 어려워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게 흔한 경우는 아니다"라면서 "팬 신뢰성 확보 차원에서라도 강원FC가 빠르게 결론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