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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2017년 유럽 슈퍼컵에서 우승했다.
레알은 전반 26분 카세미로의 선제골로 리드했고, 이스코가 후반 7분 결승골을 꽂아넣었다. 맨유는 루카쿠가 후반 17분 한골을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레알 지네딘 지단 감독은 팀 합류가 늦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후반 막판 벤제마 대신 교체 투입했다.
레알은 맨유를 맞아 경기를 지배했고, 또 골결정력에서도 앞섰다. 레알은 오는 14일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슈퍼컵 1차전을 앞두고 있다.
맨유는 경기력에서 레알에 밀렸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지금까지 총 1억4600만파운드를 썼다. 공격수 루카쿠(7500만파운드) 미드필더 마티치(4000만파운드) 수비수 린델로프(3100만파운드) 등을 영입했다. 그러나 호날두가 선발에서 빠진 레알을 상대로 힘겨웠다. 전반 볼점유율(39%)에서 크게 밀렸고, 끌려갔다. 후반에 래시포드가 들어가면서 그나마 분위기가 살아났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가 지기는 했지만 잘 했다. 결과적으로 부족했지만 한골은 오프사이드였다. VAR이 있었다면 1대1에서 연장전에 들어갔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는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레알이 전반에 중원을 장악했다. 우리는 후반에 지배했다. 우리는 환상적인 선수들로 가득찬 팀과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타이틀이 걸린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5번 맞대결해 1무4패. 또 그는 유럽 슈퍼컵에서 3연패한 첫번째 감독이다. 2003년 포르투, 2013년 첼시에 이어 이번에도 슈퍼컵에서 졌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