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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소년 삼보 간바트(12)는 유목민의 아들이다.
블루하트레이스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실천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인천의 약속과 신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사랑과 협력을 뜻하는 '하트'를 결합해 창출한 브랜드다. 인천 구단은 올해 '300만 시민의 가슴 뛰는 삶을 응원합니다'는 슬로건을 앞세워 연중 사업으로 블루하트레이스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 제 1호 대상자로 몽골 소년 간바트를 선정했다. 간바트는 인천 구단과 협약을 맺은 NGO단체 온해피의 도움으로 지난 8월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간바트는 한국에 입국한 뒤 국내 심장병 수술 최고 권위의 세종병원에 입원해 보름 후인 8월 30일 7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인천 구단은 OBS와 함께 간바트 입국부터 출국까지 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간바트의 감동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는 OBS 프로그램 '경인붐'을 통해 4일 오후 3시 45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한편 간바트는 고향으로 떠나기 전 짤막한 편지글을 통해 자신에게 새 생명을 선물해준 모든 이들에게 진심을 담아 고마움을 전했다. 간바트는 "한국에 와서 기적처럼 수술을 받았고 하루, 하루 지날수록 건강해지고 있다"며 "커서 (나처럼) 치료받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을 고치는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