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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2위를 확정지었다.
홈팀 제주는 특유의 3-4-1-2 포메이션을 꺼냈다. 경고누적으로 빠진 마그노의 자리에 멘디가 들어가 진성욱과 투톱을 이뤘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이창민이 섰고, 윤빛가람과 이찬동이 그 뒤를 받쳤다. 퇴장으로 빠진 박진포의 자리에 배재우가 투입돼 정 운과 함께 좌우 윙백으로 나섰다. 스리백에는 김원일-권한진-알렉스가 자리했다. 알렉스는 경고누적으로 빠진 오반석을 대체했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제주와 마찬가지로 3-4-1-2 포메이션으로 나선 수원은 조나탄과 박기동이 투톱을 만들었다. 염기훈은 후반 조커로 나선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이용래가, 수비형 미드필더는김은선 최성근이 나섰다. 좌우 측면은 김민우, 고승범이 이끈다. 스리백은 곽광석 조성진 구자룡이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신화용이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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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후반 양 팀은 치고 받았다. 10분 수원은 곽광선의 발리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제주는 1분 뒤 응수했다. 멘디의 헤딩패스를 진성욱이 포기않고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중반 들어 제주가 다시 분위기를 잡았다. 14분 이창민의 중거리 슈팅, 16분 멘디의 발리 슈팅, 20분 윤빛가람의 슈팅 모두 신화용 골키퍼에 막히거나 골대를 벗어났다. 수원이 먼저 변화를 줬다. 25분 조나탄을 빼고 염기훈을 넣었다. 제주도 교체를 택했다. 27분 진성욱을 제외하고 류승우를 투입했다. 28분 제주가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류승우가 돌파하며 골키퍼와 맞섰지만 왼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역습을 노린 수원은 공격적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수원은 41분 최성근을 제외하고 조지훈을, 제주는 42분 윤빛가람을 빼고 권순형을 투입하며 수비쪽에 힘을 실었다. 결국 승부는 0대0으로 마무리됐다.
제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