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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김민재, '호통판사' 손잡고 보호청소년들에 희망 전했다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7-11-28 11:26





김신욱 김민재(이상 전북)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했다.

'전북 듀오' 김신욱과 김민재가 지난 25일 대전 가양중학교 운동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축구선교회(이하 축구선교회)의 2017년 프로축구선수초청 재능기부에 참석했다.

축구선교회는 2012년 천안초등학교 축구부를 시작으로 예산중, 안성중, 이천중, 광명중에서 축구부를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실천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꿈을 향해 가는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함이었다. 올해는 조금 달랐다. 축구부 대상이 아니다. 김신욱과 김민재는 '만사소년축구단' 앞에 섰다.

만사소년축구단은 소년범의 대부, 또 '호통판사'로 잘 알려진 천종호 판사(부산가정법원)가 지난해 10월, 1호 보호청소년을 중심으로 결성한 팀이다. 축구를 통해 건전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의 성장을 목적으로 현재 부산, 경남, 대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신욱은 특유의 친밀한 성격으로 청소년들과 어울리며 적극적으로 지도를 했다. 부상서 회복중인 김민재는 애정 어린 시선으로 꿈나부들을 바라봤다.

김신욱은 "매년 초중고 축구팀을 대상으로 기독교 선수들이 모여 재능기부를 해왔는데 올해는 소년원 출신의 청소년들로 구성된 만사축구단과 함께여서 더욱 의미 있은 시간이었다"라며 "가정환경이 어려워 축구를 그만둔 청소년에게 조금이나마 기쁨이 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천종호 판사는 "경제적 이유 등으로 축구를 그만 둘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이 국가대표급 선수들과 시합을 가졌다는 것에 가슴 벅차했으며, 이는 가슴뭉클한 감동을 선물했다"며 "이러한 재능기부 행사가 계속 추진돼서 좌절한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축구선교회는 2001년 4월 박에녹 목사와 이영표 김동진 최태욱 최원권 송종국 등 선수일이 모인 작은 모임에서 시작됐다. 2012년 12월 공식 출범한 이후 올해까지 6회째 축구재능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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