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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지난해 겨울은 추웠다.
김현솔과 알레망은 수비진을 업그레이드시켜줄 수 있는 자원이다. 둘 다 발품을 팔아 얻었다. 파라과이에서 태어난 김현솔은 브라질 영주권을 가진 한국선수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올 시즌 브라질 CRB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무랄랴가 빠진 중원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선수다. 김광석 부상 후 수비에 문제를 노출한 포항은 일찌감치 브라질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수비수를 물색했고, 최종적으로 알레망을 낙점했다. 독일계 브라질 국적의 알레망은 1m90-84kg로 큰 키를 활용한 헤더능력과 대인마킹 수비가 강점인 전형적인 장신 센터백이다.
추가 영입도 이어진다.일단 중원쪽에 아시아쿼터 영입이 임박했다. 호주 대표팀 출신으로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나섰던 올리버 보자니치가 주인공이다. 당초 몸값으로 영입이 쉽지 않아보였지만, 협상이 잘 이루어지며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외국인선수 두 자리에 윙포워드와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할 예정이며, 스쿼드 강화를 위해 사이드백 백업 자원도 찾을 계획이다. 손준호의 이적이 변수가 될 수 있지만, 일단 최순호 감독의 구상대로 오프시즌이 진행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