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 상주 감독의 아쉬움이었다. 상주는 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개막전에서 말컹에 해트트릭을 내주며 1대3으로 패했다. 겨우내 여러가지 문제로 흔들렸던 상주는 경기력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 감독은 "3년만에 승격해서 첫 승 거둔 경남에 축하의 말을 전한다. 선수들이 뭔가 보여주려고, 잘하려고 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몸을 무겁게 했다. 오히려 우리가 승격팀처럼 허둥댔다. 전술보다는 정신적으로 강해져야 한다. 11개팀이 우리보다 잘한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했다.
말컹에 무너진 것이 컸다. 김 감독은 "첫 골은 세트피스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말컹은 개인능력을 보여줬다. 처음 접하는 선수라 애를 먹었다. 말컹 같은 유형의 선수와 경기를 안해보다보니까 직접 부딪혀보니 달랐다. 좋은 공부한 것 같다"고 했다. 창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