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스햄턴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마우리시오 페예그리노 감독 경질 소식을 발표했다. 구단은 '새 감독을 최대한 빨리 선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사우스햄턴 지휘봉을 잡았던 페예그리노 감독은 홈 8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등, 구단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 순위도 17위. 강등권과 종이 한 장 차이다.
페예그리노 감독과 작별을 택한 사우스햄턴. 차기 사령탑으로 실바 전 왓포드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사우스햄턴은 페예그리노 감독 경질 발표 전 새 감독 물색을 해왔다'며 '실바 감독이 유력한 후임자'라고 전했다.
실바 감독은 2003년 포르투갈의 SC살게이로스를 통해 감독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포르투갈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오던 그는 2015~2016시즌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 지휘봉을 잡았다. 명성을 쌓은 뒤 2017년 1월 헐시티 사령탑에 앉으며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2017년 5월 왓포드 감독으로 선임됐지만, 선수 이용 및 계약 문제로 구단과 갈등을 빚으며 약 7개월만에 경질됐다.
한편 사우스햄턴은 오는 18일 위건과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8강전 전까진 감독 선임을 완료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