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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효과' 코스타리카-칠레와의 A매치 티켓 판매 급증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8-09-04 17:15


1일 오후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 일본에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보고르(인도네시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9.01/

아시안게임 금메달 열기, A대표팀으로 이어지고 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은 코스타리카(7일), 칠레(11일)와 대결한다.

관심이 뜨겁다. 대한축구협회(KFA)는 9월 A매치 2연전 티켓 판매량이 급격히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이유가 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금메달 영향이다.

4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코스타리카전은 총 3만 5000석(사석 제외) 중 약 2만 7000석이 판매됐다. 예매율은 약 77%로 8000석 정도가 남았다. 칠레전은 총 4만석(사석 제외) 중 약 2만 4000석이 팔려 60%의 예매율을 기록했다. 사석은 국기봉, 성화봉송대 등 시야방해 설치물로 인해 판매하지 않는 좌석이다.

이전과 비교할 때 특이점이 있다. 이정섭 KFA 마케팅 팀장은 "대체로 티켓이 가장 많이 팔리는 날은 판매 개시일과 경기 당일로 각각 25%정도 판매된다. 그런데 이번 A매치는 아시안게임 결승전이 끝난 지난 주말에 예매율이 급격히 올랐다. 특히 코스타리카전은 판매량의 절반 가량이 토요일과 일요일에 팔렸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황의조(감바오사카·일본) 손흥민(토트넘·잉글랜드) 조현우(대구) 등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와일드 카드 멤버는 물론 황인범(아산) 김문환(부산) 등 새롭게 떠오른 신예들의 발탁으로 이번 A매치는 어느 경기보다 팬들의 기대가 크다. 여기에 이재성(홀슈타인 킬·독일) 문선민(인천) 주세종(아산) 등 러시아월드컵에서 활약한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9월 A매치 티켓 판매의 또 다른 특징은 비싼 좌석의 인기다. 코스타리카전은 벤투존(13만 원)과 선수 팬덤존(8만 원)은 물론 1등석까지 전부 매진됐다. 칠레전도 35만 원짜리 프리미엄존은 물론 8만 원 이상의 특별석들이 가장 먼저 매진됐다.

이정섭 팀장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고가 좌석에 대한 팬들의 반응 좋아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계속할 것이다. 코스타리카전은 이미 1등석까지 판매가 마감돼 현장에서는 취소되는 수량만 판매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 경기 모두 당일 판매는 경기장 입구에서 오후 2시 시작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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