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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생. '베테랑 수비수' 이 용(32·전북)은 축구 선수로서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니다. 하지만 이 용은 올 시즌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으로 최고의 시간을 만들었다.
올 한해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맹활약을 펼친 이 용. 지칠 법도 하지만 그에게 안주는 없다. 이 용은 K리그를 마친 뒤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19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더 없이 좋은 한해를 보냈다. 시즌 끝난 뒤 휴식하고 들어왔다. 몸 만드는데 집중을 많이 했다. 처음보다는 몸이 많이 좋아졌다"고 미소지었다.
다시 한 번 축구화 끈을 조여 맨 이유, 명확하다. 발전을 꿈꾼다. 그는 "대표팀에서 나이가 가장 많다. 소속팀에서도 많은 편이다. 선수는 동기부여가 있어야 한다. 나이는 많지만 몸관리를 잘하면 좋은 컨디션과 몸상태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직 최종 승선한 것은 아니다. 벤투 감독은 20일 오후 울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시안컵에 나설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이 용은 "대표팀에 뽑힌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했다. 아시안컵 대표에 뽑힌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