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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오바메양-라카제트 연속골' 아스널, 카디프에 승리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9-01-30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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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츠 (영국 런던)=이준혁 통신원] 아스널이 카디프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승리했다.

아스널은 2019년 1월 29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프 시티의 2018~2019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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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메이션

먼저 홈팀 아스널은 4-1-2-1-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베른트 레노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리히슈타이너, 무스타피, 나초 몬레알, 콜라시냑이 포백으로 나섰다. 엘네니가 수비형 미드필더에 섰고, 루카스 토레이라와 귀엥두지가 중앙 미드필더에 섰다. 메수트 외질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투톱에는 라카제트와 오바메양이 나섰다.

원정팀 카디프 시티는 4-3-3의 전술을 들고 나왔다. 닐 에더리지가 선발 골키퍼로 나섰고, 조셉 베넷, 밤바, 브루나 망가, 리 펠티어가 포백에 섰다. 조 랄스, 군나르손, 해리 아터가 미드필더에, 바비 레이드, 오마르 니아세, 칼럼 패터슨이 쓰리톱으로 나섰다.

▶주도권을 잡은 아스널

경기 시작부터 비가 심하게 내렸다. 전반 초반부터 아스널이 카디프 시티 진영에서 공을 돌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분만에 아스널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있었다. 왼쪽 사이드에서 콜라시냑이 골키퍼와 수비 사이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에더리지 키퍼가 손끝으로 쳐냈고 그 공이 라카제트에게 흘렀다. 하지만 터치 실수로 슈팅에 실패했다. 이에 맞서 카디프의 선수들도 수비를 강하게 하며 역습을 노렸다.

전반 10분 왼쪽 페널티 박스 밖에서 얻은 아스널의 프리킥을 토레이라가 강하게 골문 앞으로 올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예상대로 홈팀 아스널이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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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답답한 공격

경기 전반전 중반이후 아스널의 답답한 장면이 많이 연출됐다. 비 때문에 잦은 실수을 반복했고, 골문 앞에서 슈팅을 극도로 아끼는 모습도 보였다.

빠른 타이밍과 짧은 패스를 주로 하는 아스널의 특성상 많은 비가 선수들의 볼 컨트롤에 독이 됐다. 강한 수비와 심하게 내리는 비 때문에 아스널 선수들의 잔 실수가 많이 보였다. 아스널 선수들의 실수를 틈타 카디프가 주도권을 조금씩 되찾아왔다. 전반 14분 바비 레이드가 아스널 수비의 실수를 틈타 위협적인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카디프에게는 정말 아쉬운 찬스였다.

아스널이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날씨에 적응한듯 경기를 안정적으로 가져갔다. 자신들이 잘하는 짧은 패스플레이로 카디프를 공략했다. 전반 20분 아스널에게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박스안에서 공을 받은 라카제트가 수비의 타이밍을 빼앗는 개인기를 보여줬다. 라카제트가 수비수의 다리에 걸린 듯한 모습도 있었지만 그대로 코너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높은 점유율에 비해 슈팅숫자가 턱없이 부족했다. 카디프가 페널티 박스 앞에 수비블록을 단단하게 쌓았다. 아스널은 슈팅을 아끼고 너무 완벽한 찬스만을 노렸다. 전반전 내내 좋은 중거리슛 찬스가 있었지만 아스널 선수들이 슈팅을 아꼈다.

전반 점유율은 아스널 7대 카디프 3으로 압도했고, 경기 템포도 상당히 빨랐다. 하지만 양팀 모두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한점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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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리 감독의 승부수

홈팀 아스널의 에메리 감독은 답답한 경기를 바꾸기 위해 이른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비형 미드필더 엘네니를 빼고 공격수 이워비를 투입했다. 원정팀 카디프는 교체없이 후반에 그대로 경기장에 나섰다. 후반 초반의 공세는 아스널이 그대로 가져갔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좌우로 카디프를 공략했다. 후반 3분 귀앵두지가 페널티 박스 정면 밖에서 슈팅했지만 아쉽게 골대 위로 벗어났다.

카디프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5분 카디프의 칼럼 패터슨이 혼란을 틈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슈팅했지만 역시 아쉽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6분 군나르손이 페널티 박스 정면 밖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패터슨이 드리블 돌파에 이은 중거리 슛을 또 한번 시도했다.

아스널은 후반 시작부터 수비형 미드필더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했지만, 공격진에 숫자만 늘어났을 뿐 후반 중반까지 전반전과 같은 모습이었다.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못했다. 오히려 수비형 미드필더 엘네니가 빠진 자리에서 카디프의 스트라이커 니아세가 공을 자주 잡으며 위협적인 역습찬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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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선제골

답답함을 느낀 에메리 감독은 후반 15분 이른 교체카드를 한 장 더 꺼냈다. 기동력이 떨어진 오른쪽 풀백 리히슈타이너를 빼고 칼 젠킨슨을 투입했다.

아스널이 후반 21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교체 투입된 이워비가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에서 쇄도하는 콜라시냑에게 스루패스를 성공시켰다. 콜라시냑이 공을 받은 후 브루노 망가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바로 페널티킥이 선언되었고, 오바메양이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후반 24분 이워비가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을 성공시키며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에메리 감독의 교체가 적중했다. 교체 투입된 이워비가 페널티킥을 만들어내는 패스를 성공시켰고, 빠른 드리블에 이은 유효 슈팅까지 기록했다. 분위기를 완전히 아스널 쪽으로 바꿨다.

후반 38분 라카제트가 오른쪽 측면에서 단독 돌파에 이은 정확한 슈팅으로 아스날의 두번째 골을 득점했다. 경기를 끝내는 쐐기골이었다.

카디프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멘데즈 리앙이 한 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경기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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