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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김도훈 감독의 진가가 드러나고 있다. 성적으로 보여주니 고맙다."
김 단장은 이에 대해 "3년차, 김도훈 감독의 진가가 드러나는 타이밍"이라고 평가했다. "김 감독이 이제는 제대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단장은 일부 팬 사이에서 '김도훈 축구'가 저평가된 부분을 안타까워 했다. 김 감독은 노력하는 전략가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분석하고 고민한다. 비디오 요청 건수가 계약조건을 초과해, 구단에서 외주업체에 추가 비용까지 낼 정도다. 김 단장은 "가끔 일부 팬들이 '그 선수로 그것밖에 못하냐'는 식의 비난을 할 때가 있다. 그렇게 따지면 K리그 대다수 외국인선수들의 몸값이 우리 주니오보다 비싸다"고 예시했다. "김 감독은 인천에서 첫 감독을 하며 성공과 실패를 두루 경험했다. 2017년 울산 첫해에 FA컵에서 우승했고, 2년차에 FA컵 준우승,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성과를 보여줬다. 올해 3년차에 접어들면서 완전히 본인의 페이스대로 팀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무명의 장신 수비수' 김수안을 공격수로 기용, 가와사키전 극장승을 이끌어낸 김 감독의 용병술을 언급하며 "김 감독이 사람을 정확하게 봤다"고도 했다. 김 단장은 끈끈한 '원팀'을 빚어내는 김도훈 리더십에 강한 신뢰를 표했다. "우리 팀의 스타플레이어들을 하나로 묶어내, 원팀으로 만드는 능력이 바로 김 감독의 리더십이다. 좋은 사람, 신뢰를 주는 사람이다. 차별, 편견 없이 '공정한 관리자'라는 믿음을 주는 리더다. 그런 면에서 '김도훈 축구'는 평가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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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울산은 홈구장을 울산종합운동장으로 잠시 이전한다. 월드컵경기장 잔디를 전면교체한다. 하반기 전경기가 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다. 김 단장은 1990년대 후반, 울산의 축구열기를 선도했던 중장년 팬들의 컴백을 열망했다. "1990년대 종합운동장을 가득 메웠던 집 나간 팬들을 다시 불러모으는 것이 목표다. 3월 볼리비아와의 A매치 때 울산 축구팬들이 울산월드컵경기장을 꽉 채웠다. 현재 우리는 통천을 씌워 1만6000석을 운영하고 있다. 만원관중을 넘어 저 통천을 걷어낼 날을 꿈꾼다. 그런 날이 꼭 올 것이다."
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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