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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18세 손흥민이 함부르크에서 출전기회를 잡고자 안간힘 쓸 때, 맨유 소속 박지성(당시 29세)은 아시아 최초로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을 누볐다. 2011년 AFC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주장과 막내로 한방을 쓴 둘은 나이 차 만큼이나 유럽 내 인지도도 차이 났다.
박지성과는 또 다른 케이스다. 당시 박지성은 유럽 최고의 팀이자 구단 역사상 최전성기를 누리던 맨유 소속이었다. 3년 사이에 두 차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를 정도. 반면 토트넘은 이번이 1962년 이후 57년만에 밟는 준결승이다.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이 빠지며 전력에 커다란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 소위 '하드캐리'하며 팀을 준결승으로 끌어올렸다. "당연히 흥민이가 나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박지성의 말도 틀리지 않을지 모르겠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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