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회관=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지난 4~5월 한국 축구대표팀 관련기사에는 '올여름 기초군사훈련이 예정된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을 6월 A매치에 부르지 말자'는 팬들의 댓글이 줄지어 붙었다. 6월 2일 리버풀과의 2018~2019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르는 손흥민이 7일과 11일 각각 호주(부산), 이란(상암)과의 A매치 친선 2연전에 나서는 대표팀 일정까지 소화하기엔 힘들 거라는 게 이유다.
두 베테랑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동시에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이청용(보훔)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상황에서 손흥민은 이번에 뽑힌 25명 중 A매치 출전수(79경기), 득점(24골)이 가장 많다. 아무리 친선경기라지만, '유일한 프리미어리거' '대표팀 에이스' '주장' '베테랑'의 역할을 하는 손흥민을 배제하기란 아무래도 어려운 상황이다. 손흥민은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도 중심축 역할을 해야 할 선수다.
손흥민의 구체적인 합류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소속팀과 대표팀 일정을 고려할 때, 대표팀 소집일인 3일과 호주전 개최도시인 부산으로 이동하는 6일 사이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협회 관계자는 "4일 혹은 5일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고 마찬가지로 늦게 합류할 예정인 권창훈(24·디종)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와 함께 손흥민 역시 호주전보단 이란전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늦게 오는 선수들의 몸상태를 체크할 것"이라고 했다. 기초군사훈련 일정은 현재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회관=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