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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믹스 디스커루드(28·울산 현대)가 강원 FC전을 통해 왜 울산이 그토록 연장계약을 원했는지를 몸소 증명했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믹스와 계약 연장을 잘했다. 이를 통해 힘을 받을 수 있은 건 팀으로선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은 경기를 마치고 믹스로부터 직접 재계약 소감을 들었다. 그는 "작년 울산에서 첫해를 잘 보낸 것이 연장계약을 체결한 계기가 됐다. 전북, 서울과 우승경쟁을 하고, 팬들이 저를 원한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재계약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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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14승 5무 2패 승점 47점으로 한 경기를 더 치른 전북 현대(승점 48점)를 승점 1점차로 압박했다. 리그 11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릴 정도로 기세가 좋다. 전북을 넘으면 2005년 이후 첫 K리그 우승에 닿을 수 있다.
믹스는 "평상시 나는 퍼센티지로 말하는 걸 즐기지만, 지금 내 머릿속에 있는 우승 확률은 말하지 않겠다. 다만, 작년에 전북과 큰 차이가 났다는 점을 볼 때 우리가 많이 성장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두 팀 모두 패하지 않고 있는데, 다른 팀들이 전북을 잡아주면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
K리그 전체적으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믹스는 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와의 K리그 올스타전 선발 명단에 뽑혔다. 그는 "유벤투스를 상대할 수 있어 영광이다. 즐거운 경기가 될 것 같다"며 "현재 유벤투스 대부분의 선수를 상대로 경기를 했을 때 이기거나 비긴 기억이 대부분인데, 더글라스 코스타를 상대로는 패했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유벤투스의 모든 선수가 특별하지만, 개인적으론 부폰이 유벤투스의 레전드라고 생각한다. 올해가 현역 마지막 시즌이 될 거라고 들었다. 그런 부폰을 상대하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이탈리아 출신 베테랑 골키퍼와의 만남을 고대했다.
울산=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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