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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평양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고 싶어요."
2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2 20라운드(4대2 수원FC 승)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안병준은 "한국과 북한이 같은 조에 속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일단 대표팀에 뽑히는 것이 우선이지만, 함께 평양에서 경기를 하게 된다면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고 했다. 특히 한국축구의 아이콘 손흥민(토트넘)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안병준은 "손흥민이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자주 봤다. 정말 대단하다. 한번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안병준은 1년 이상 북한 대표팀과 멀어져 있었다. 경기는 챙겨보지 못했지만, 소식은 듣고 있다. 안병준은 "재일교포 선수들과는 연락을 하며 대표팀 소식을 듣는다. 도쿄 베르디에서 뛰고 있는 이용직은 꾸준히 북한 대표팀에 뽑히고 있는데, 가끔 북한 대표팀 이야기를 한다"고 했다. 안병준은 "수원FC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면 북한 대표팀 복귀 소식이 들릴 것"이라고 했다.
머리를 노랗게 염색한 안병준은 "기분전환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안병준은 대전전에서 팀의 4연패를 끊는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안병준은 "몇골을 넣겠다는 개인적인 목표를 정한적은 없다. 수원FC가 승격하고, 북한 대표팀에 복귀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했다. 과연 안병준은 2015년 이후 4년만에 평양에서, 동경하던 손흥민과 함께 경기를 뛸 수 있을까. 한국과 북한의 평양 경기는 10월15일 예정돼 있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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