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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기성용(뉴캐슬)이 전성기 시작을 알린 셀틱에서 부활할 수 있을까.
셀틱은 기성용을 잊을 수 없는 팀이다. 기성용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셀틱 유니폼을 입고 87경기에 뛰며 11골 9도움을 기록했다. 입단 첫 해에는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두 번째 시즌부터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잡았었다. 셀틱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스완지시티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발을 들였고, 스완지시티와 선덜랜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 사이 남아공, 브라질, 러시아 세 번의 월드컵도 경험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현재 팀 뉴캐슬에서 전혀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있을 때는 중용됐지만, 올시즌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부임하며 단 3경기에 뛴 게 전부다. 프리시즌부터 브루스 감독은 기성용을 주전으로 활용하지 않겠다고 예고했었고, 현재 뉴캐슬 중원은 존 조 셸비와 롱스태프 형제 등이 지키고 있다. 브루스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기성용이 주전으로 뛸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다른 팀의 문을 두드릴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기성용 입장에서도 셀틱행은 나쁘지 않은 카드. 기성용도 이제 30대에 접어들었다. 현실적으로 EPL 무대에서 주전으로 뛰기 힘들다면 차선책을 찾는 게 현명할 수 있다. 돈은 많이 주지만, 중동이나 중국 클럽에 가기는 조금 이른 시점이기도 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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