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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하드스타디움(영국 맨체스터)=윤건양 통신원]맨시티가 제수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에버턴에 승리했다.
양 팀의 치열한 중원 싸움이 이어지던 경기 초반 에버턴이 먼저 첫 유효 슈팅을 기록하였다. 전반 9분 시구드르손이 절묘하게 찍어 넘긴 침투패스를 받은 콜먼이 골문 구석을 노린 정교한 슈팅으로 마무리하였지만 브라보 GK의 선방에 막혔다. 이에 맞서는 맨체스터시티가 골망을 흔들었다. 마레즈와 패스를 주고받은 칸셀루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침투하던 필 포덴이 슬라이딩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하는 듯하였으나, 앞선 상황에서 패스를 받던 마레즈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것으로 판명되어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19분 이번에는 VAR 차례였다. 마레즈가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향해 빠르게 침투하였지만 부심은 마레즈의 위치를 오프사이드로 판단하여 깃발을 올렸고, 이를 확인한 주심은 휘슬을 불었다. 이와 동시에 마레즈는 볼을 컨트롤 한 후 뒤늦게 커버에 들어오던 디뉴에 살짝 밀려 넘어지고 말았다. 주심의 휘슬이 울렸기에 모두가 오프사이드로 판단하였고, 필드 위의 선수들 또한 에버턴의 프리킥으로 경기를 재개하려 하는 순간 전광판을 통해 VAR 사인이 나왔다. 부심의 판단과는 달리 마레즈는 온사이드 위치에 있었고, 박스 안에서 디뉴와 접촉 후 넘어지는 과정에서의 패널티킥 여부와 컨트롤 시 마레즈의 핸드볼을 확인하는 VAR이었다. 결과적으로 마레즈의 핸드볼과 디뉴의 파울은 인정되지 않았지만, 경기는 에버턴의 프리킥으로 다시 진행되었고 경기장에는 혼란이 가중되었다.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관중들은 VAR에 대한 욕설을 담은 노래로 최근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VAR에 대한 반감을 표시하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제수스가 헤딩 슈팅을 기록하며 득점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데브라위너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였지만 픽포드 GK에게 막혔다. 경기의 리듬이 다운되던 찰나 맨체스터시티 제수스의 선제 득점이 나왔다. 후반 6분 권도안의 침투패스를 제수스가 오른발로 컨트롤 한 후 반대쪽 골문을 향해 절묘하게 감았고, 픽포드 GK의 손 끝에 살짝 닿은 후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홈 팀의 세레모니가 이어지던 중 다시한번 VAR이 존재감을 들어냈지만 그대로 득점으로 인정되었고 맨체스터시티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 13분 제수스가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데브라위너의 전진패스를 포덴이 원터치로 마레즈에게 내어주었고, 마레즈는 박스 좌측면을 침투하던 제수스를 향해 침투 패스를 연결하였다. 제수스는 볼을 흐름을 살리며 바디 포지션을 가져간 후 그대로 가까운 골대를 향해 왼발 슈팅을 날렸다. 픽포드 GK가 뒤늦게 몸을 날려보았지만 역부족이었다. 후반전 살아난 공격력으로 경기를 주도하던 맨체스터시티였지만 브라보 GK의 결정적인 실수로 에버턴이 만회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에 다시금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맨체스터시티의 빌드업 과정에서 브라보 GK의 패스가 모이제스 킨의 태클에 결렸고, 이를 월콧이 슈팅으로 연결하였다. 월콧의 발을 떠난 공은 멘디의 몸에 맞은 후 골문 앞에 위치한 히찰리송에게 정확히 연결되었고 히찰리송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경기를 2:1로 끌고 갔다. 이 후 양 팀의 공격적인 플레이로 경기 분위기가 매우 고조되었다. 후반 30분 시디베의 크로스를 모이제스 킨이 환상적인 바이시슬 킥으로 연결하였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32분에는 제주스 왼발 슈팅이 골 포스트 강타하였으며, 3분 후 제수스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은 픽포드 GK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승리는 맨시티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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