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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동(전북 완주)=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28)는 누가 뭐래도 2019년 전북 현대의 K리그 우승 주역이다. 그는 작년 12월 1일 홈 강원전 결승골(1대0) 주인공이다. 전북은 강원전을 제압했고, 동시간대 벌어진 경기서 울산은 포항에 1대4로 졌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다득점 한골차로, 전북은 극적으로 정규리그 3연패를 달성했고, 울산은 다잡았던 우승 트로피를 빼앗기고 말았다.
손준호는 지난해말 국내파 위주로 차출돼 치른 벤투호의 2019년 동아시안컵대회에 차출돼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공수 연계는 물론이고, 상대와의 중원 싸움에서 단연 돋보였다. 그는 "작년 6월에 A대표팀에 차출됐을 때 경기에 못 뛰었다. 동아시안컵에서도 반신반의했다. 그런데 벤투 감독님이 많은 시간을 주셨다. 가능성이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대표팀은 최고의 선수가 가는 곳이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으면 똑같은 경기도 힘들었다. 부담이 분명히 있다. 작년은 너무 행복했던 시즌이었고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손준호는 지난해까지 베테랑 신형민과 함께 중원을 책임졌다. 그런데 신형민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중국 2부 베이징 런허로 이적했다. 손준호는 "신형민형과는 개인적으로 친하다. 그 형 때문에 내가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아쉽지만 만나고 헤어지는게 프로 무대다. 새로운 선수들과 잘 준비하는게 중요하다. 새로운 김보경형 쿠니모토 이수빈과 잘 하면 팬들은 형민이 형을 그리워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겨울 동안 우리 팀에 기량이 좋은 선수가 많이 들어왔다.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배울 것이다. 경쟁은 좋은 것이다. 우리 팀은 그런 문화가 잘 돼 있다. 김보경형과 쿠니모토의 장점을 파악했다. 그 장점을 살려야 한다. 그 선수들이 잘 해서 우승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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