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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K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초반 두 경기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주었다. 지난달 홈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에 크게 밀린 끝에 1대2로 졌다. 이어 4일 호주 원정에서 시드니FC에 힘겹게 2대2로 비겼다. 1무1패(승점 1). 이대로라면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전북은 시드니FC를 제압하지 못했다. 상대 자책골로 앞서나갔지만 수비라인의 실수가 겹치면서 두 골을 얻어맞았고 패배 직전, 한교원의 동점골로 간신히 비겼다. 또 아쉬운 건 이번에도 퇴장이 나온 점이다. 센터백 최보경이 핸드볼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았고 PK 실점까지 허용했다. 최보경의 반칙 장면은 보기에 따라 애매한 부분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되돌릴 수 없다. 전북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많은 찬스가 있었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시드니는 영리한 공격수들이 효율적인 공격을 펼쳤고, 우리 수비진은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북이 속한 H조는 요코하마가 2승(승점 6)으로 크게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북과 시드니가 1무1패(승점 1)이고, 상하이 상강(중국)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아직 단 한 경기도 치르지 않았다. 전북은 조별리그 1~2위를 해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앞으로 4경기가 남았고, 그중 요코하마와 상하이 원정은 더 부담스러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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