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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코스 구단주 확진' 아스널 선수 14일 자가격리...맨시티전도 전격 연기

기사입력 2020-03-11 11:21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예언이 현실이 됐다. 28라운드 맨시티-아스널전이 전격 연기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12일 오전 4시30분(한국시각) 안방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아스널전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했다. "이미 이탈리아 리그가 취소됐고 스페인에서도 무관중 경기가 치러졌다. 나는 이런 일이 이곳에서도 일어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지난달 말 아스널과 유로파리그에서 맞붙은 올림피아코스의 구단주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며 EPL도 직격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지난 2월 28일 아스널 홈구장에서 해당 경기를 직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맨시티-아스널전이 EPL에서는 처음으로 연기됐다.

아스널 측은 "경기 종료 후 복수의 선수들이 마리나키스 구단주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의학적 소견에 따르면 이 선수들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은 아주 낮지만 우리는 정부 방침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러스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근접해 있던 선수 및 스태프는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14일 자가격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결과적으로 이 선수들은 맨시티전에 나설 수 없으며, 프리미어리그는 해당 경기의 연기를 결정했다. 선수들은 14일간 각자의 집에 머물게 될 것이고 마리타키스 구단주와 경기중 가까이 앉았던 4명의 스태프 역시 14일간 자가격리될 것"이라는 방침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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