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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찝찝해서 못살겠다' 존 테리, 도둑이 배변하고 떠난 대저택 판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03-11 12:53


LONDON, ENGLAND - MAY 09: John Terry of Chelsea celebrates with wife Toni and his childrenas they win the title after the Barclays Premier League match between Chelsea and Wigan Athletic at Stamford Bridge on May 9, 2010 in London, England. Chelsea won 8-0 to win the championship. (Photo by Clive Mason/Getty Images)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레전드인 존 테리가 아내의 트라우마 때문에 대저택을 매물로 내놨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11일(한국시각) "존 테리가 4인조 도둑이 침입했던 550만 파운드(한화 약 84억8000만원) 짜리 대저택을 아내의 트라우마로 인해 팔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영국 서리의 옥쇼트의 이 저택은 방 6개와 수영장, 야외 주방이 갖춰져 있다. 한때 골프 선수 콜린 몽고메리가 소유했으며 테리 부부가 250만파운드에 구매했다. 그런데 지난 2017년 테리 부부가 스키 여행을 떠난 사이 도둑들이 침입해 약 40만 파운드(한화 6억2000만원)에 상당하는 보석을 탈취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단순히 도둑들이 빈 저택에 침입해 보석만 훔쳐갔다면 일반적인 강도 사건으로 끝났을 것이다. 하지만 이 사건은 사실 매우 엽기적인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도둑들이 벌인 엽기적인 행위로 인해 테리의 아내인 토니가 특히 큰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바로 보석을 훔친 도둑들이 테리 부부의 침실에 들어와 침대 위에 배변을 하고 도망쳤던 것. 하필 테리의 아내가 집에 돌아와 이 광경을 목격하고 말았다. 집에 도둑이 든 것만 해도 충격인데, 침대 위에 배설물까지 있으니 충격이 심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들의 엽기적인 행위는 결국 자신들의 발목을 잡았다. 경찰은 이 배설물에서 DNA를 채취해 4인조 도둑들을 검거했고, 이들은 재판에서 27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아 수감돼 있다. 아스널의 광팬인 4인조 도둑들은 라이벌 팀인 첼시의 빅스타에게 복수하기 위해 이 같은 엽기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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