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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해가 내 축구인생의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물론 마냥 지켜만 본 것은 아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사랑방인 물리치료실을 새롭게 바꾸고, 체력향상실에 공을 들이는 등 인프라 전반에 손을 댔다.
올해는 다르다. 김 단장은 김 감독과 의기투합해, 팀을 바꿨다. 팀내 소통을 통해 최고의 답을 찾고자 했다. 김 단장은 "그간 수원FC 단장 자리에 수원시 관계자들이 왔었다. 처음으로 경기인 출신이 왔다는 데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시에서도 시도민구단이 할 수 있는 충분한 예산을 줬다고 생각한다. 수원시 관계자들이 축구에 관심도 많고, 무엇보다 승격에 대한 열망이 크다. 올해는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했다.
단장인만큼 경기력만 신경쓸 수 없다. 김 단장은 "팬들을 어떻게 끌고 올 것인지 항상 고민한다. 팬의 뒷받침이 없으면 성적이 올라갈 수 없다. 팬들과 어떻게 어울려서 힘을 낼 것인지, 팬들을 어떻게 운동장에 찾아오게 할 것인지 항상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며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결국 오늘 경기를 지더라도, 경기를 보고 간 팬들이 '다음 경기에 더 크게 응원해야지' 라는 생각이 들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축구인으로 50년을 넘게 살아온 김 단장은 유종의 미를 꿈꾸고 있다. 김 단장은 "올해가 내 축구인생의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임하고 있다. 물론 목표는 수원FC의 승격이다. 더 나아가 시도민구단의 한계를 넘어 명문구단으로 가기 위한 초석을 다져야 한다. 한국축구의 희망을 살린다는 마음으로, 그 밑거름이 되도록 하루하루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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