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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 포터 감독 "코로나19 무관중 경기도 위험하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0-04-26 08:57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무관중 경기라 하더라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브라이튼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무관중 경기 재개에도 반대 뜻을 내비쳤다. 선수들의 안전도 지켜야 한다는 의미다.

유럽 전역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혼란에 빠져있다. 유럽 모든 축구 리그가 중단된 상황. 막대한 경제적 손실로 인해 리그가 재개될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안전을 위해 무관중 경기를 치르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브라이튼으 이끄는 포터 감독의 생각은 명확했다. 무관중 경기도 조심해야 한다는 것. 그는 "사회적 거리 두기 일환으로 무관중 경기를 얘기해지만, 아무도 선수들에 대해 말하고 있지 않다"고 하며 "좁은 그라운드, 특히 페널티 박스 안에 20여명의 선수가 모두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아니다. 우리는 당국의 지도를 받고 있고, 국가 건강을 위해 무엇이 옳은 일인지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포터 감독은 "축구 하는 걸 막으려는 게 아니다. 사람들을 죽음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무관중 경기 조치에 대해 매우 진지해야 한다"고 말하며 "거의 2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 이 상황에 축구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이는 가슴 아픈 일"이라고 덧붙였다.

포터 감독이 이렇게 진지하게 얘기하는 이유가 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부모를 모두 하늘로 떠나보내고 말았다. 그는 "부모님을 잃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경험했다. 나도 축구가 재개되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참혹하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고민할 때 항상 기억해야 하는 게 바로 이 것"이라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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