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코로나19 탓에 복잡해진 셈법, 2021년 K리그1 12팀 운영 어려울 수 있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4-28 16:45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가 23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첫 연습경기를 벌였다. 텅빈 관중석에서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4.23/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21년, K리그1(1부 리그) 소속팀이 12개가 아닐 수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과 수원의 대결을 시작으로 2020년 K리그를 개막한다고 발표했다.

K리그는 당초 지난 2월 개막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탓에 개막은 무기한 연기했다. 연맹은 정부의 '완화된 형태의 사회적 거리 두기'에 맞춰 개막을 확정했다. 다만, 개막이 늦어진 탓에 시즌을 축소 운영하기로 했다. K리그1과 K리그2(2부 리그) 각각 27라운드를 치른다.

그렇다고 코로나19 위험이 소멸된 것은 아니다. 이에 연맹은 감염자가 다수 발생하는 등의 사태로 정상적인 리그 진행이 어려울 경우 리그를 중단하기로 했다. 리그 재개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시즌을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만약 시즌을 조기 종료하면 결과는 어떻게 될까. 연맹은 리그 성립 조건으로 K리그1은 22라운드, K리그2는 18라운드까지 진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승강제 셈법이 복잡해진다. 여기에 상주상무 문제까지 엮인다. '군 팀' 상무는 올 시즌을 끝으로 상주와 연고 협약이 끝난다. 올 시즌 성적과 상관없이 다음 시즌 K리그2에서 뛰게 된다.

이러한 변수까지 고려해도 K리그1·2 모두 성립될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K리그1 소속 1~2팀(상주 포함)이 강등된다. 2021년에도 K리그1은 12개 팀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K리그1 불성립-K리그2 성립 때도 12개 팀이 돌아간다. 상주가 K리그2로 내려가고, K리그2 1위 팀이 승격하기 때문.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2021년 K리그1이 11개 팀으로 운영될 수 있다. 두 개의 디비전 모두 시즌 불성립 때는 상주만 K리그2로 내려간다. 승격팀은 없다. K리그1이 11팀으로 돌아간다. K리그1 성립-K리그2 불성립 때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한다. 상주가 최하위로 K리그2 자동 강동되면 K리그1에는 11개팀만 남는다.


상황에 따라서는 K리그1 10개 팀이 운영될 수도 있다. 상주는 잔류, 그 외 팀이 12위를 기록하면 K리그1 소속 2개 팀이 떨어진다. 2021년 10개 팀만 돌아갈 수도 있다.

연맹 관계자는 "2021년 K리그1 팀이 12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경우 2022년 12개팀을 맞추기 위해 승강제를 다시 논의해야 한다. 이는 이사회를 통해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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