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맞대결 당시 토트넘 감독이던 포체티노와 맨유 사령탑 무링요. 무링요 감독은 포체티노 감독 후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니 로즈(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생각하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최종 행선지는 맨유다.
조제 무링요 현 토트넘 감독 체제에서 설자리를 잃고 지난 1월 뉴캐슬로 임대 온 로즈는 '더 록다운 택틱스'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 중 한 명인 전 레인저스 공격수 크리스 보이드의 질문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되기 전까지 근 5년간 호흡을 맞춘 포체티노 전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시티"급 팀을 맡을 것 같은지를 물었다. 이에 로즈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분명 그럴 것"이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답했다. 특정팀을 골라보라는 말에 "결국은 맨유를 맡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 빅4 경쟁팀, 그리고 지난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려놓은 지도력으로 현재 레알 마드리드와 맨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레프트백인 로즈는 포치(포체티노 감독 별명)에겐 맨유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었던 걸로 보인다.
로즈는 아르헨티나 출신 포체티노 감독이 '암스테르담의 기적'을 일으킨 아약스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마치고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금주를 지시한 결정 등을 지켜보며 (술을 즐기는)잉글랜드 출신감독이 그리웠다고 고백했으나, "은퇴 후 포체티노 감독과 같은 직업 정신을 발휘하고 싶다. 그의 삶은 곧 축구"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한편, 포체티노 감독은 해고 후 반년이 지나기 전 타구단을 맡을 경우, 해당 구단이 토트넘 측에 보상금 1250만 파운드(약 188억원)을 지불하기로 합의하고 팀을 떠났다. 이제 그 6개월이 지나 '자유의 몸'이 됐다. 최근에는 사우디 국부펀드에 인수를 앞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 에스파뇰, 사우샘프턴 사령탑을 거친 포체티노 감독은 앞서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 활동하길 원한다고 거듭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